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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70세..음악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진실버악단 이덕하 단장

2024.07.12(금) 18:46:34 | 당진신문 (이메일주소:djnews@hanmail.net
               	djnews@hanmail.net)

당진실버악단은 매년 지역 노인대학에서 음악 공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당진실버악단은 매년 지역 노인대학에서 음악 공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진에는 평균연령 70세, 9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색소폰, 아코디언, 기타 등 다양한 악기로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당진실버악단이 있다.

매주 목요일 아침 당진문화원 공연장에서 연주 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는 당진실버악단은 색소폰, 아코디언, 기타, 소북 등의 악기를 가지고 트로트와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당진실버악단은 1950년대 당진중학교 밴드부 활동을 했던 지역 어르신들이 퇴직 후 무료한 노년기를 보내던 중 어릴 적 악기를 다루며 즐거워하던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단원들을 모집해 지난 2013년 5월에 창단했다.

이덕하 단장도 당진중학교 밴드부 출신의 당진실버악단 창단 멤버로 밴드부 시절에는 트럼본이라는 악기를 다뤘지만 트럼본은 소리가 강해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기 어려워 75세라는 나이에도 새로운 악기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당진실버악단 이덕하 단장.

▲ 당진실버악단 이덕하 단장.


이덕하 단장은 “악단 활동을 위해선 다른 악기들과 쉽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트럼본보다는 다른 악기를 배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다른 악기를 배워보던 중 색소폰으로 처음 소리를 냈을 때의 성취감과 은은한 소리의 전율을 잊지 못해 꾸준히 다루기 시작해 벌써 10년이라는 경력을 쌓았고 85세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당진실버악단 단원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 동안 악기를 다뤄온 실력자들로, 이들의 연주 솜씨는 75세라는 회원들의 평균연령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전율을 느끼게 해준다.

이덕하 단장은 “현재 단원들은 색소폰 6명, 아코디언 1명, 소북 1명 기타 1명으로 총 9명”이라며 “단원들은 5년에서 20년 동안 악기를 다뤄오며 합을 마쳤으며,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곡을 연습해보면서 현재는 가장 자신 있고 즐겨 들어왔던 트로트와 팝송을 위주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실버악단은 단원들과 비슷한 나이 대의 어르신들이 있는 지역 노인대학에 방문해 음악 공연 봉사를 주로 하고 있다.

당진실버악단 공연 모습.

▲ 당진실버악단 공연 모습.


이덕하 단장은 “당진실버악단 단원들은 직장을 관두고 오랜 시간 동안 무료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던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같은 나이 대의 어르신들이 얼마나 지루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이에 음악을 통해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음악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악기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이 있는 당진실버악단에도 어려움이 있다. 악단 특성상 악기를 잘 다뤄야 하지만 기본기가 없는 사람들은 쉽게 들어오지 못해 매년 단원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덕하 단장은 “기존에 악기를 배우고 다뤄온 어르신은 악단에 들어와 합을 맞추고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악기를 배워 본 적이 없는 어르신은 새롭게 배우는 것을 어려워하고 악단에 쉽사리 가입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당진실버악단은 50대 이상의 음악을 사랑하고 진심인 사람이라면 악기를 다뤄본 적이 없더라도 언제든지 열려있으며 쉽게 알려드릴 수 있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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