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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엿한 충청남도의 핫플! 공주 '계룡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의 여름풍경

2024.07.15(월) 22:40:57임중빈(joongbin2@naver.com)





개인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다 보니 때로는 산으로, 때로는 바다로 홀연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우리 충청남도는 서해 바다와 인접한 지자체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서산, 홍성, 서천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꼭 '바다'만이 주인공은 아니죠? 이른바 '산 좋고 물 좋은'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오는 것도 좋은 여름 여행이 됩니다.

오늘은 숨겨져 있는 명소, 하지만 요즘은 숨겨져 있다기 보단 많이 알려져서 충남의 핫플로 떠오른 충청남도 공주시의 '계룡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아 왔습니다. 
 




'상신리', 그리고 '하신리'마을은 보통 '상하신리'라는 통합적인 이름의 지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계룡산도예촌', 그리고 가장 대중에게 익숙한 지명은 '상신리 돌담마을'인데요. 돌담마을로 부르시는 분들은 오히려 이 지역에 대해서 더 잘 아시는 분들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계룡상신체험마을 이라는 휴양 마을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옛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카페 겸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하였습니다. 





줄여서 저는 편안하게 '상신마을'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을은 '계룡산 도예촌'으로 향하는 초입에 위치해 있는데요. 좀 전에 말씀드린 '돌담마을'같은 경우는 상신마을을 표현하는 수식어 입니다. 마을 곳곳에 담장이 돌담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고요. 마치 제주도 같은 곳에 놀러온 것 처럼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마을입니다. 대신, 저는 조금 익숙했던 상신마을의 느낌보다는 마을 초입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매력포인트들을 짚어드리려 합니다. 계룡산에서 내려오는 1급수 청청 계곡물은 두 말하면 잔소리고요! 계곡물 옆으로 '계룡산 상신마을 스토리텔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흡사 '당간지주'처럼 생긴 이런 석물도 있는데요. 이는 '상신리 입석'이라고 하는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기념물 제8호인 녀석입니다. '선돌'이라고도 부르는데, 아래가 넓은 방추형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입석에는 전면에 4글자씩 두줄로 무언가 적혀 있는데요.
당시 구한말 상신리에 은거하던 권중면 선생께서 기록해 놓은 음각이라고 합니다. '상신리 자연의 춘하추동은 무릉도원의 세월'이라는 뜻으로 적으셨데요. 그만큼, 계룡산 아랫자락 이 상신리 마을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 마을 입구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니 스토리텔링 두 번째 이야기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서 내려온 장승, 솟대, 선돌 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냥 무심코 지나쳤더면 마을 입구를 상징하는 의미로만 생각했을텐데 이렇게 좋은 의미들이 있다고 설명을 해주니 관광객으로서는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민간신앙에서 등장했던 주인공들로 소원 빌기 딱 좋은 친구들로 소개되어 있네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전통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반해 요즘은 그저 화려하고 SNS에 인증샷을 올려 자랑하고 싶은 인위적인 포토존이 여행지를 잠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마을에 오신다면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솟대, 선돌, 장승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도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시간이 조금 남아서 돌담마을로서의 상신 마을을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날씨 요청이 다녀간 듯, 마침 장마철인데 잠시 햇살이 내리쬐더라고요. 약 3~4년전에 돌담마을을 한번 구경하러온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조금 더 정비가 되고 깨끗해져서 둘러보기가 더 좋았습니다. 멋진 집들도 더 생긴 것 같고요. 





이 정도 '여름 풍경'이라면, 전 여름엔 상신 마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듭니다. 여행지에서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들면 정말로 그 여행지에 매료된 것이라고 하니까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조상님들이 꿈꾸던 '배산임수'지형의 대표격이 아닐까 합니다.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상가도 약간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을의 풍광이나 고즈넉함을 잠식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부담이 없는 느낌이고요. 올 여름엔 멋진 볼거리와 여름풍경을 간직한 상신 마을에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계룡산으로 향하는 마을 진입도로의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계룡산상신 농촌체험휴양마을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하신길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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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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