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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내포혁신도시에서 만나는 7월 여름 이야기(공원)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1725

2024.07.12(금) 18:46:16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길고 긴 장맛비가 잠시 멈추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모처럼 찾아온 햇빛을 즐기면서 7월 여름풍경 이야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내포신도시로 발길을 향합니다. 그렇게 발길 닿는 대로 그동안 내포신도시 주요 장소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지 하나하나 만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시작합니다.

<충남도청 다목적 광장>

첫 번째 장소는 충남도청 다목적 광장입니다. 그동안 완공 이후에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했을 뿐 다목적 광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살펴보는 순간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다목적 광장 안팎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 공간이 갖춰져 있습니다. 밋밋하던 다목적 광장 앞 인도는 여러 식물을 관찰하면서 걸을 수 있는 멋진 산책로로 변신해 있습니다. 예쁜 이름표를 달고 오가는 시민들을 반겨주는 꼬리풀(블루) 친구도 만나고, 사람 눈을 피해 남몰래 이곳에 자리 잡고 피는 우리 야생화 친구도 만나보는 시간을 이어갑니다.

다목적 광장 앞 인도 산책로▲ 충남도청 다목적 광장 앞 인도 산책로

다목적 광장 외곽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 역시 잠시 인도를 벗어나 걷기 좋은 길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이제 막 만들기 시작한 야생화 화원도 만날 수 있지요. 아직은 시작 단계라 멋져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조금씩 이곳에 시간이 쌓이기 시작하면 멋진 야생화 꽃밭으로 변신하리라 믿습니다. 

ㄷ▲ 충남도청 다목적 광장 : 외곽 산책로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충남도청 다목적 광장을 둘러본 후 자연스럽게 ‘행복 나눔의 숲’ 안으로 들어가 이곳에서 펼쳐지는 7월 여름 이야기를 관찰합니다. ‘행복 나눔의 숲’ 초입에는 분홍빛 자귀나무 꽃이 화사하게 활짝 펴 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자귀나무 꽃은 언제 봐도 늘 새롭고 신비로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 나무꽃이지요. 무궁화광장에는 드디어 제철을 맞이한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 자귀나무 꽃, 무궁화광장 무궁화

내포혁신도시에서만나는7월여름이야기공원 1▲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 자귀나무 꽃, 무궁화광장 무궁화

‘행복 나눔의 숲’이 만들어진지 어느덧 꽤 긴 시간이 흘렀네요. 초창기 시절 키 작고 가지도 별로 없는 나무들이 지금은 어느새 잎사귀 무성한 키 큰 나무로 성장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초목식물에만 이름표가 달려있었는데, 이제는 이곳에 있는 모든 목본 친구들이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덕분에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마가목 친구 이름을 배우고 갑니다. 그 외에도 산책로를 돌면서 다양한 나무 이야기를 만나고 즐기는 시간을 알차게 즐깁니다. 그렇게 고로쇠나무도 만나고, 오동나무도 만나고, 멋진 자작나무 군락도 만나는 시간을 즐깁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나무 열매 주변에는 늘 크고 작은 조류 친구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토종비둘기인 멧비둘기 녀석이 마가목 나무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먹이활동 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내포혁신도시에서만나는7월여름이야기공원 2▲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 자작나무 군락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꼼꼼하게 설치된 야생화 이름표 덕분에 잘 알지 못했던 여러 식물꽃 이름을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길옆 화단에 피어 있는 다양한 여름꽃이 화려하고 예쁜 모습으로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진노랑 원추리꽃이 무리 지어 피어있는 이곳은 오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가는 멋진 포토존입니다. 꽃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건 우리 사람들 뿐만이 아닙니다. 피어있는 여름꽃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벌, 나비를 비롯한 여러 곤충들이 이 꽃 저 꽃 사이를 넘나들면서 먹이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힐링 순간을 만끽합니다.  

내포혁신도시에서만나는7월여름이야기공원 3

32▲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 야생화 꽃밭 

‘행복 나눔의 숲’ 곳곳마다 어린아이들이 자연학습놀이를 즐기는 중입니다. 알고 보니 충남도청 청사 안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선생님과 함께 자연학습을 즐기는 아이들을 지켜보다 보니 자연과 가깝게 지내며 성장하는 그 모습이 참 예쁘게 느껴지더군요. 자연 속에서 환하게 뛰놀며 웃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행복 나눔의 숲’에서 보내는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내포혁신도시에서만나는7월여름이야기공원 4

아이들을 위한 멋진 자연학습장,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아이들을 위한 멋진 자연학습장, 충남도청 행복 나눔의 숲

<홍예공원> 

날씨가 무덥긴 하지만 그래도 길을 걷는 동안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7월 중순 날씨입니다. 더 걷고 싶은 마음에 홍예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7월 산책길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몇 해 전부터 홍예공원 여름철 주인공이 된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름철새인 개개비 무리입니다. 홍예공원 자미원 둘레를 걷다 보면 주위는 온통 개개비 소리로 가득합니다. 시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목청 좋은 개개비 소리와 개개비가 수초와 나무를 오가며 만들어내는 바시락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호기심 많은 녀석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 준 덕분에 포착하기 쉽지 않은 개개비 사진 한 장 건져갑니다.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만난 개개비▲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만난 개개비

자미원 가장 깊은 곳에는 우리나라 한여름 풍경 백미인 연꽃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규모는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 처음 만나는 연꽃 이야기라 발걸음을 멈추고 연꽃 풍경에 빠져드는 시간을 이어갑니다. 더러운 진흙 속에서 이처럼 예쁘고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처럼 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홍예공원 자미원 연꽃밭▲ 홍예공원 자미원 연꽃밭

오늘 홍예공원 산책길 주인공이 또 있습니다. 귀하고 귀한 나비잠자리가 이번만큼은 눈 돌리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쉽게 만날 수 있네요. 늘 만날 때마다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아련함과 반가움이 섞여 있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는 고추잠자리도 같이 만납니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시간을 갖고 잠자리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만난 잠자리 친구들▲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만난 잠자리 친구들

<충청남도 보훈공원>

 3년 만에 처음으로 충청남도 보훈공원을 방문합니다. 지난 방문 때 미처 보지 못한 것들, 새롭게 변한 것들이 뭐가 있는지 차근차근 보훈공원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한여름 장맛비가 크게 내리고 난 직후라 보훈공원 옆으로 흐르는 개울 물줄기가 힘찬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그렇게 산책길을 걷다가 눈에 띄는 표지판을 하나 발견합니다. 보훈공원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1호)’라는 안내문입니다.
안내문에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언제 어떻게 이곳에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기사를 찾아봅니다. 2021년도 충청남도 제1호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으로 만들고 지정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장소에 이런 의미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충청남도 보훈공원 : ▲ 충청남도 보훈공원 :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1호) 안내문

7월 내포신도시 여름 풍경 스케치 여행은 충청남도 보훈관 파빌리온 3에서 마무리합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파빌리온 3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 이곳도 꼭 둘러보면 좋은 전시공간입니다. 파빌리온 3에서 소개하는 전시 주제는 ‘친구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다’입니다. 바로 한국전쟁 당시 유엔평화군으로 참전했던 나라와 희생자 정보를 알려주는 전시관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자동으로 ‘희생’이라고 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 주웠던 나라와 각 나라별 피해 현황을 알려줍니다. 전시관 천장에 새겨져 있는 평화라는 단어 의미를 시각, 청각을 통해 깊이 체험하면서 오늘 하루 이야기를 갈무리 합니다. 

내포혁신도시에서만나는7월여름이야기공원 5

충청남도 보훈전시관 ▲ 충청남도 보훈전시관 : 파빌리온 3 (친구의 희생을 잊지않고 기억하다)


충남도청(내포) 신도시 공원들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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