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촉사 천왕문
아까 일주문에서 좀 더 들어오시면 관촉사의 진짜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천왕문이 보입니다. 관촉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장료를 내야 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입장료가 무료. 신도증이 있으시다면 마찬가지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장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아이: 1,000원 / 무료입장: 65세 이상 어르신, 신도증 보유자
▲ (좌)광목천완&(우)다문천왕
▲ (좌)지국천왕&(우)증장천왕
입구에 들어오면 보이게 되는 사대천왕 조각상이 인상적입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사대천왕은 기본적으로 비파와 함께 용, 보주, 탑, 검을 들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도 들고 있는 물건들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 관촉사 올라가는 길, 돌계단
끝없는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2층 누각의 명곡루가 보입니다. 절까지 가는 길이 제법 높다 보니 힘이 들었던 거 같았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나 몸이 편찮으신 분들은 중간중간 쉬면서 가실 모습이 눈에 휜 한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면 이제 관촉사에 정말로 도착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다음은 관촉사의 대광면전과 함께 고려 시대 불교문화의 정수이자 국내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부처님 오신 날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광면전 앞마당
나라에선 그곳을 기이하고 신성하게 여기며 절을 짖게 했는데 그 절 이름이 관촉사, 그리고 바위는 고려의 미소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 관촉사 윤장대
▲ 대광면전 안의 부처님
멀리서 본다면 2층 건물 같아 보이는 대광면전은 실제론 1층 건물입니다. 이곳에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이렇게 삼존불이 봉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 관촉사 석문
▲ 관촉사 미륵전
미륵전까지 가게 되어 미륵보살을 앞에 둔 상황에서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본래 있어야 될 은진미륵은 어디로 갔는지 사진만 덩그러니 보이고 있었습니다. 천과 철제 골격으로 포장된 미륵보살은 어찌 된 영문으로 이렇게 되신 걸까요?
▲ 보물 232호 관촉사 석등
비록 은진미륵은 보지 못했지만 대신 은진미륵 앞에 있던 다른 문화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먼저 석등이 보입니다. 석등은 어두웠던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로 비춰 불성을 밝히는 동대를 말합니다. 사적비의 기록에선 968년에 조성되었다고 기록됐는데 조성연대를 알 수가 있는 고려 시대 석등의 대표 걸작품이라고 합니다.
▲ 유형문화재 제53호 관촉사 배례석
또 다른 문화재인 배례석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던 곳에 놓은 직사각형 받침들입니다. 제작 연대는 바로 앞쪽에 있는 석조미륵조살입상과 같은 시기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 관촉사 명부전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만들어진 시기가 오래된 만큼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불상이라고 합니다. 과거 국사 교과서 혹은 학술지에서는 의외로 못생겼다며 폄하를 당했던 불상이라고 합니다.
사실적이지 않고 근엄함과 좀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라는데, 후에 와서는 이런 불상의 모습이 독창적이고 개성이 있다며 재평가를 받고 1963년부터 약 55년간 보물로 지정되었고 후에 국보로 승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8월에 공사가 끝나면 어떤 멋있는 모습으로 우릴 반겨줄까요? 그때 꼭 다시 관촉사를 찾아와야겠습니다.
관촉사 은진미륵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