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삽교호 호수공원은 지금 노란 유채꽃 물결이다.
나는 막 피어난 삽교호와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보기 위해 나의 딸과 함께 삽교호 관광지를 지나 호수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자전거 도로를 건너가니 호수가로 유채꽃이 밝은 햇볕을 받아 노랗게 빛나고 있었다.  
유채꽃은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며 우리 부녀에서 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하다.



나는 딸과 함께 만개한 유채꽃길을 걷는다.
삽교호 호수공원에 유채꽃이 활짝 핀 것을 알고 나를 이곳으로 안내한 딸은 실제 꽃을 발견하고는 매우 흐뭇해 하는 모습이다.
평소 벌이 무서워 꽃 근처에는 잘 안 가는 아이인데 제법 커서 이제는 꽃밭 길을 잘도 걸으며 유채꽃의 예쁜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담고 있었다.



당진 바다인 듯 보이는 넓은 호수와 어우러진 유채꽃은 더없이 아름다웠다.
평일 오후 한적한 드넓은 호수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군무를 추듯 일렁이는 삽교호 호수공원 유채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나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사진으로 열심히 담아주었다.







호숫가 산책로 끝에 당진 바다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조형물들이 놓여있어 벤치에 앉아 꽃과 바다의 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나는 팔각정 2층 전망대에 올랐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 삽교호 호수공원을 바라보았다.
호수와 유채꽃밭, 잔디밭, 놀이터, 조형물 공원, 산책로 등 전체적인 공원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나는 팔각정을 내려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이동한다.
오늘은 아무래도 눈이 호강하는 날인 가보다.
샛노란 유채를 당진 삽교호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딸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큰 행운을 만난듯 하다.



삽교호 호수공원 내에는 잔디밭에 멋진 조형물들이 서있다.
나의 눈에 들어온 엄마가 아기를 업고 있는 모정이라고 하는 조형물에서 따듯한 감성을 느껴본다.



공원 내에 조성된 습지는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연 생태학습장이 되어줄듯하다.



봄의 기운을 품고 자라난 노란 유채꽃,
위에서 내려다보니 바람에 흔들리며 화려한 군무를 추는 듯하다.



1979년 방조제 건설로 간척지 담수호가 만들어진 삽교호.
삽교호 호수공원은 지금 활짝 핀 유채꽃으로 인해 노란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삽교호와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보러 달려가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