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석(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신암명예면장이 1인당 연간 최대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 예산군
한인석(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신암명예면장이 1인당 연간 최대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 예산군

예산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 동안 3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개인이 현주소지를 제외한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액공제혜택(10만원 이하 100%, 10만원 초과 16.5%)과 지역농특산물 등 답례품(기부액의 30%, 최대 150만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본인신분증을 지참해 전국 5900여개 농협창구를 방문하거나,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을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별도기금을 설치해 청소년 육성·보호를 비롯한 복지·의료·보건·문화·예술·체육·공동체활성화 등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활용한다.

군에 따르면 1월 1~31일 출향인 등 189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3099만5200원을 기부했다. 방식은 오프라인(75명, 40%)보다 실시간 답례품 검색·배송상황 확인과 주민등록시스템·국세청연말정산시스템 등과 연계해 주소지 제한·상한액 초과 여부 자동조회·세액공제가 이뤄지는 온라인(114명, 60%)을 선호했다.

금액은 100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다. 10만원이 가장 많은 142명, 100만원 이상은 8명(100만원 6명, 200만원 1명, 500만원 1명)이다. 제1호 고액기부자도 탄생했다. 한인석 신암명예면장은 25일 군청 상황실을 방문해 1인당 연간 최대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신택리 출신으로 동신초등학교 를 졸업한 뒤 상경해 서수원새마을금고 이사로 재임 중이다.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농축특산품 11종, 공예·공산품 7종, 관광상품·유가증권 2종 등 20종으로 구성한 답례품은 109명이 신청했다. 구체적으로 예산사랑상품권 27명을 비롯해 △사과 27명 △사과와인 19명 △한우 14명 △장류 10명 △한과 6명 △사과즙 3명 △쌀 2명 △버섯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