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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건양대에 오는 ‘산타’, 아직은 살 만한 세상!

매달 마지막 수요일, ‘신효자 산타’의 점심 봉사

2022.12.04(일) 15:02:09 | 놀뫼신문 (이메일주소:nm4800@daum.net
               	nm48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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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수), 한 손에 떡볶이 한 봉지씩을 나눠 가진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다. 먹기도 바쁠 텐데 입가에는 연실 함박미소가 걸려있다. 건양대 앞 ‘산타’가 준 떡볶이 한 봉지에 한겨울 추위도 녹아드는 모양새다.
본지 제671호(2021년 2월 24일자) 표지초대석에 게재된 「순대국 한 그릇에 소박한 정 나눠주는 건양대 ‘이모’」의 기사 주인공 신효자씨의 선행봉사 때문이다. 
신효자 큰맘할매순대국 건양대점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30일(수)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무료 급식의 날’로 정하고 인근 건양대 학생들에게 떡볶이, 순대, 짜장밥, 김밥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름 방학 중인 7, 8월을 제외하고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7번을 무료 제공했다. 오는 12월 28일(수) 무료 급식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총 8번을 시행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건양대와 같은 지방대 학생들에게는 정부의 거창한 구호보다 순대국 이모의 따뜻한 배려와 같은 관심이 더욱 절실한 시기이다.
신효자 대표는 "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들 덕분에 집세 내고 세금 내면서 장사할 수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밥 한 끼 내는 게 뭔 별거냐?"면서 본 기자에게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서 그녀는 객지에 와서 공부하는 것도 어려울텐데, 밥이라도 마음 편히 먹으라고 밥, 김치, 깍두기, 김 등이 무한리필이다. 또한 공휴일과 명절에도 "내가 없으면 혼자 있는 학생들 어디 가서 밥을 먹겠느냐?"는 걱정과 함께 꼭 문을 연다.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고향집 온기와 정을 흠뻑 담아주는 푸근한 ‘엄마표 국밥집’이다.
지난 11월 30일(수)에도 건양대 학생들과 관촉사 미륵회 회원들의 자원봉사 덕에 준비한 떡볶이 400인분이 한 시간 여 만에 바닥이 드러났다.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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