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월영산 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월영산은 달을 맞이한다는 뜻을 가진 높이 528m의 산으로 금산군과 영동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길이 275m의 무주탑 다리입니다. 주탑이 없는 형태로 설계되어 출렁거림이 강하게 느껴져 아찔함을 즐길 수 스릴 있는 곳입니다.
원골유원지는 어죽과 도리뱅뱅이 유명해서 자주 갔었는데, 출렁다리까지 생겨서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출렁다리도 건너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 주차장

임시 2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주차장이 꽤 넓고 안내요원도 있으며 깨끗한 화장실도 있어서 좋았어요.

지역 주민들이 여러 가지를 팔고 있었는데요. 맛보기로 먹어본 메론의 식감이 아삭하니 당도도 높아 아주 맛있었어요.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팔고 있어서 다시 돌아와서 사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출렁다리를 공짜로 걸었으니 돌아와서 메론도 사고 대추도 사고~~~~^^

▲ 월영산으로 오르는 계단

오늘 출렁다리는 월영산-출렁다리-부엉산-인공폭포-세월교-기러기공원-제2임시주차장의 코스로 갈 거에요. 입구부터 계단이 아득한데요. 다리가 불편한 분은 오르기 어렵겠어요.
 

▲ 아름다운 경치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금강의 멋스러운 모습입니다.

월영산 출렁다리 입구 오른쪽으로 있는 벤치인데요. 금산의 대표적인 특산품 인삼의 모형을 하고 있어요.
 

▲ 출렁다리

일반적으로 다리 중간에 주탑이 있는데 이곳은 무주탑 형태여서 다리가 아래로 휘어져 있어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에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의 다리입니다.
 

▲ 출렁다리에서 위에서

출렁다리가 아래로 휘어져 있어서 계단이 있어요. 폭 가운데는 강물이 보이도록 구멍이 뚫려 있어 무섭고 출렁이기까지 해요. 탑정호 출렁다리는 왔다 갔다 해도 무섭지 않았는데 여기는 흔들거려서 무서웠어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볼 생각도 없이 사진만 겨우 몇 장 찍고 부리나케 건너왔습니다. 이곳을 다시 건너고 싶지는 않아요. 부엉산 쪽 데크길로 내려갈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부엉산쪽

휴~~~~,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지 않고 데크길로 내려가면 됩니다. 부엉산 쪽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월영산이 멋집니다.

▲ 내려오는 길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 하는데요. 내려가는 길은 계단과 함께 평지길도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중간에 전망대도 있고, 천내교가 금강과 함께 멋진 모습으로 조망됩니다.
 

금산군 천내2리 난들마을에서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팔고 있었어요. 가을이라 날씨가 덥지 않아서 잘 팔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른쪽으로 가면 부엉산(700m), 자지산(紫芝山) 정상에 갈 수 있어요. 발음하기 이상한 자지산, 붉은색인 지초(영지버섯)가 많이 난다 해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 붉게 물든 담쟁이덩굴

부엉산 아래 데크길로 내려오는 길에 담쟁이덩굴이 예쁜 모습으로 반겨주었습니다. 담쟁이덩굴은 덩굴식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감고 올라가는 형태가 아니라, 타고 오르는 구조입니다. 칡이나 등나무처럼 이웃하는 식물을 죽이거나 생육에 지장을 주는 방식은 아니라고 해요. 담쟁이덩굴은 정서적, 심미적 편안함을 제공하며 녹색갈증(biophilia) 해소에 도움을 주는 등 생태계 서비스 기능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 88m의 인공폭포

원골 인공폭포의 물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게 들리던지요. 빨갛게 수놓은 단풍잎도 곁들여서 뽑냅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함께 멀리 보이는 세월교가 고즈넉하고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 위치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241-8
- 입장료, 주차료 : 없음
- 운영시간 : 09:00～18:00(3월～10월), 09:00～17:00(11월～2월) 운영종료 30분전 입장마감
- 휴무일 : 매주 수요일(지자체점검일), 설날, 추석 당일
- 관리사무소 : 041-754-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