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막식이 성황리에 열린 다음날인 10월 8일에 계룡고등학교에서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계룡시보건소에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00명의 계룡시민이 함께 했는데 사전에 계룡시 SNS를 통해 사전접수를 받아 진행됐다.
계룡고등학교 운동장에 부지런한 계룡시민 분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시작 전 삼삼오오 몸풀기를 하고 계셨다. 유모차 탄 아이부터 성인들까지 계룡시 안에서는 우리 지역 가장 큰 축제인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잘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번 건강걷기 행사에도 고스란히 묻어있다.
운영부스에서 참가자 등록 후 몸 풀기를 했다. 아침저녁 쌀쌀해진 날씨 탓에 혹시 모를 부상에 몸 털기와 손· 발목 돌리기를 하고 천천히 계룡IC 부근 반환점까지 약 5km 건강걷기를 시작했다.
가을하늘 구름 하나 없이 맑은 날, 걷기 딱 좋은 날씨이다.
계룡고등학교에서 출발한 건강걷기 참가자들은 계룡시의용소방대분들의 안내에 따라 걷기 노선을 이탈하지 않고 한 명씩 질서정연하게 걷는다.
계룡시장님 방문에 아이들에게 계룡시청에서 가장 높은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기념사진도 찍어 보고 아이들과 함께 건강걷기를 즐겼다.
1,000명 가까운 계룡시민이 참석한 만큼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부터 청소년, 연인 등 다양한 지역민들이 주말 아침을 알차게 보냈다.
걷는 길 가로수마다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알리는 홍보물들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춤을 추고,
아이들과 전날 함께 했던 군문화엑스포 개막식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걷다 보니 느름한 계룡문을 지나게 된다.
2.5km 쯤 걸었을까?
반환점에서 행사 관계자분들이 어린아이들에게 힘내라고 방가운 말과 함께 반환 스티커를 나눠주신다. 어른들은 주말 아침 딱 걷기 좋은 거리, 운동량이 적은 아이들에게는 징징거리기 시작할 때 반환점이었다.
오던 길을 다시 돌아 천천히 걷다 보니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과 파란 하늘에 눈이 절로 힐링되는 기분이다. 너무 가을을 즐겼는지 앞에 부지런히 걷기 하신 분들에 비해 속도가 많이 쳐졌다.
거의 모든 분이 완주선물을 받고 돌아가고, 첫 도로를 건널 때 본 계룡의용소방대분들이 보이자 아이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5km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기원 건강걷기 완주!!
반환점 스티커를 제출하니 기념품과 계룡세계군문화축제 입장권을 선물로 받다.
나름 완주해서 무척 뿌듯하다.
계룡시에 살면서 처음으로 하는 건강걷기이다. 남녀노소 1,000명이 함께한 행사인데 모두가 공통으로 쓸 수 있는 기념품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받은 기념품이 일회용품이라니...
아이들이 서운해 하는 기색이다.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만들어진 '건강걷기'
휴일 아침에 집에 있었다면 늦잠 자고 게으름 피울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완주했다는 성취와 보람으로 잘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