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가 되면서 지역마다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축제가 이곳저곳에서 홍보 중이다. 

만약, 이번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여름방학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다면...
코로나19 이후 조금은 통제 된 학교생활 보다 자유롭게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이왕 보내는 여름방학 이라면 교육을 글이 아닌 오감으로 느낄 장소.
아이들이 원 없이 뛰고 즐길만한 놀이.
4차산업혁명 발전된 서해의 미래모습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곳. 

 과학과 자연이 공존하고, 즐길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해서 아이들 웃음과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고 싶다면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추천하고 싶다. 


 
이미 충남지역 가장 대표 축제로 알려진 '보령머드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함께하는 보령머드축제" 라는 명칭으로 22.7.16 ~ 22.8.15 까지 30일간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아이들의 여름방학 중 하루를 온전히 즐기기 좋은 축제이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홈페이지 (http://www.seamudexpo.or.kr/vr.php)를 통해 보령시 일대에 숙박을 하시거나 식사를 하시는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할인권 구매와 행사일정 등은 미리 확인하고 오면 좀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은 동서남북으로 여러 곳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주변에 10곳이 넘는 주차장과 많은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어느 곳에 주차를 하여도 입장이 용이하다. 우리는 제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들어가자 마자 보령의 마스코트 "보령탐사대"가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 슬로건과 함께 손님들을 맞이한다. 보령시내 곳곳에 붙은 현수막들과 함께 있는 보령탐사대 마스코트는 너무 재미있다. '토니, 자리, 꾸니'라는 이름이 있는 아이들인데 표정과 동작이 귀엽고 개성있다.







들어가면 무더위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쉼터가 이쁘게 잘 꾸며져 있다. 
박람회장에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전체 점심시간이다. 푸드코트도 큼지막하게 되어있지만 색색이 예쁜 차양들과 넓직넓직 배치된 피크닉 테이블에서 간단히 먹거리를 포장해와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파란 하늘 즐기며 휴식을 취하면 좋을 것 같다.


 
제 1주차장 정문을 이용해서 입장을 했을 때 좌우로 박람회 전시관이 마주보며 위치해 있다.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7개의 특별 전시관람관 중에서는 해양주제관을 가장 좋아했다.
직접 뻘 안에 사는 해양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과 머드에 대해 갯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머드큐브는 충남과 보령 갯벌에서 서식하는 생물표본을 큐브로 만들어내 모형은 참 멋있고 신기했다.
곳곳에 어른·아이 할것 없이 서해안 갯벌과 해양생태, 환경보호 관련 체험과 알고 있어야 하는 것, 보호 해야하는 것 모두를 체험과 미디어로 꾸며 놓아 볼거리가 많다.





특히, 환경오염과 간척지 개발로 불편한 부분을 놀이로 체험하는 공간과 요즘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 배출 중에 착한 탄소로 알려진 블루카본에 대한 전시 공간이 있었다. 탄소 배출로 환경 오염이 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양 생태계가 블루카본으로 탄소를 흡수하는 것이라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도 꼭 알려주고 싶어서 전시된 내용을 꼼꼼히 살펴 보았다.


 

 
예술 작품들과 생생한 미디어 영상의 화질과 크기가 선명하고 좋아서 화면에서 해양 생물이 튀어나올 거 같이 실감났다.









그 밖에 다른 체험관에서도 즐길거리 체험거리는 즐비했다.
보령해양경찰서에서 VR체험으로 배에서 위급 상활에 탈출하는 방법도 배우고,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에서 한참을 재미나게 만들기도 하고 머드로 만든 보령머드화장품도 발라도 보았다.
해양머드영상관에는 요즘 핫한 고래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데 아르떼뮤지엄처럼 웅장하고 영상이 예뻐서 성인인 내가 봐도 환상적이었다.


 
이렇게 오전 내내 박람회 전시관을 관람하고 오후가 되서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2시간을 넘게 봤는데도 꼼꼼히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아이들이 뛰어놀 생각에 언제 머드놀이터 가냐는 성화에 못이겨 아쉬운 발걸음은 뒤로 하고 이동하는데 쉼터에서 플래시몹으로 방문객들 눈과 귀도 즐겁게 해주었다. 춤추시는 분들이 너무 즐거워 보여서 나두 옆에서 울라울라 춤도 쳐보고 머드 체험존으로 향했다.





머드 체험존은 크게 3곳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키 140이상(성인존), 이하(키즈존)과 워터파크 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놀거리가 다양하다.
입구에 신발을 보관하고 간이 의자도 배치되어 있어서 물건을 보관하기 편하고,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샤워도 하고 물품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머드체험존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좋았던 점은 몸으로 체험하는 놀이가 많은 만큼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물과 머드가 함께 있고 흥분한 아이들이 이곳저곳 뛰어 놀다보니 정신이 많이 없는데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 올 때 만큼은 일일이 안내요원들이 손잡아 주셔서 좋았다.

오후 3시반이 되니 무대에서 비누거품과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DJ분들이 흥을 내주셨다. 
춤도 추고 방방 뛰기도 하고 아이들 세상이었다. 덕분에 엄마 아빠도 함께 뛴다.

여름방학에 아이들에게 신나게 뛰어놀고 체험하고 머드에 대해 공부도 하고, 일석십조는 되는 체험여행!!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거 신기했고 저건 재미있었고 한참을 이야기 하다 조용해진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어느새 뒷자리에서 곤히 잠든 아이들을 보니 오늘도 참 잘 놀았구나 하고 뿌듯함이 밀려온다.

여름휴가 어딜갈까? 고민이시라면 한치에 망설임 없이 꼭!!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고고!! 추천하다.
아마 가을에 선선한 바람이 불면 박람회에서 본 갯벌에 사는 해양 친구들을 보러 보령에 또 오지싶다.
정말 신나는 여름방학이 되어준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