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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한적한 발현마을이 북적이다!

특색 있게 개최하는 소규모 마을 축제 "발현마을 대나무축제"

2022.05.16(월) 20:01:24 | 사과 (이메일주소:noteapple1@naver.com
               	noteapple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발현마을 입구
▲ 발현마을 입구

홍성을 지나가는 길, 보이는 한 현수막 "발현마을 대나무 체험축제"
마침 시간도 맞고, 날짜도 맞고 잠시 시간을 내어 축제가 있는 발현마을회관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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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방의 인구는 점점 대도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홍성 역시 인구 감소에 대하여 자유롭지만은 않은데요. 그렇기에 이렇게 마을 전통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하여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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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구항면소재지 발현마을

구항면은 북쪽으로 백월산이 있고 중앙에는 보개산이 있으며 홍성읍에 인접한 인심좋고 살기좋은 23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그 중 옛 구항면소재지 라는 발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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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

마을 회관 가는 길은 대나무 울타리가 길따라 있어 천천히 걷다보면 구항은 어떤 것이 유명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1)느티나무(400년 보호수) : 북쪽 두루봉 고개마루에 위치한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여년으로 추정되며 홍성군에서 지정한 보호수이다.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 주민이 참여하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를 올리고 있다.

2)옛 구항면 사무소 소재지 : 마을회관 옆 위치는 양지말의 중앙지로 한옥기와집이었으며 여름철에는 앞마당에 수국이 많이 피었다. 자동차가 가끔 마당까지 다녔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말 1940년경 오봉리 735-1번지로 신축이전하였다

3)좌랑바위(좌랑배) : 옛날에 담양전씨 전송(1620-1679)이 이 바위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풍기군수, 안동병마점철제사 공조좌랑(종6품)의 직위에 있었다. 이에 고향에 올 때마다 이 바위에서 잔치를 베풀었다고 하여 좌랑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후 벼슬직위는 공조정랑(정5품)까지 올랐다고 한다.

4)발읍재(바리재) : 주산인 보개산의 산줄기가 북쪽과 남쪽으로 길게 내린 양측산기슭에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마을 한가운데 얕은 산봉우리가 마치 노적을 쌓아놓은 것 같아 바리(놋쇠밥그랏)에 밥을 소복하게 담놓은 형상이라서 바리재로 부르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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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회관에서 보는 발현마을의 풍경

발현마을의 풍경은 여느 농촌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산이 있고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이 있고, 트랙터가 있습니다. 한적한 마을이지만, 오늘만큼은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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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회관 앞은 대나무체험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작은 마을 축제인데 외지인들이 많이 왔다며 의아해하는 주민분들이 계셨는데 그만큼 다른 곳에서도 많이들 찾아주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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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화·경관 등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주민 화합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게 개최하는 소규모 마을 축제는 발현마을을 포함하여 15개 마을 축제가 선정되었습니다.

△홍성읍-제2회 꽃무릇 축제, 골목대장 히어(여기)로(路) △광천-원촌마을 어울림 한마당 △홍북-문화 민속촌 △구항-발현 마을 대나무 체험 축제, 잉어와 나무꾼 스토리 야행 축제, 구항 백중 놀이마당 축제 △홍동-제8회 이더러 우물 축제
△금마-아름다운 가야실, 나무나물 축제 △갈산-놀아주는 꽃 축제 △결성-에너지 자립 원천마을 돌아오는 마을축제 △홍동-속딱! 속딱! 백동 빨래터 축제 △은하-은하봉 들돌 축제 △ 장곡-신동리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 오늘은 내가, 예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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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꽂이 만들기

체험활동으로는 솟대만들기, 펜꽂이만들기, 빗자루만들기가 있었고, 마을 주민들은 제작한 빗자루로 마을 안길을 청소하는 등의 대나무 관련된 소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라 오랜 세월이 지나면 재활용도 어려운데, 이렇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대나무로 만들어서 더더욱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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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대만들기

솟대는 마을 수호신 및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입니다. 장대 끝에는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이는데 이렇게 작은 솟대를 보니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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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막걸리

충남 홍성 홍동면에서 생산된 생막걸리(탁주)인 내포막걸리와 수육, 과일, 다과와 같은 먹거리도 있고요. 마을 주민이 아니었지만 친절함을 베풀어준 발현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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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합나무

지금 5월 중순 발현마을에는 백합나무도 활짝 피었습니다. 나무에 피는 튤립은 6월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구항은 내현리 거북이마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대나무 축제덕에 발현마을이라는 곳도 알아갑니다. 앞으로도 많이 남은 충남에서 특색 있게 개최되는 소규모 마을 축제들을 지나치게 된다면, 낯설어하지 마시고 잠깐 들러보며 소소한 재미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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