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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마을안녕·주민건강·풍년농사 ‘한마음’

산신제·서낭제·당산제… 정월대보름 ‘동제’ 잇따라

2022.02.22(화) 10:53:47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예산4리 주민들이 예산리 산제당에서 돼지머리와 떡, 과일을 차려놓고 제사를 올리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4리 주민들이 예산리 산제당에서 돼지머리와 떡, 과일을 차려놓고 제사를 올리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지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동제(洞祭)’가 열렸다.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과 화합, 풍년농사를 동신(洞神)에게 기원하는 민간의례로, 산신제, 서낭제, 당산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마음으로 화합하며 무병장수하길 기원하는 소지. ⓒ 무한정보신문
한마음으로 화합하며 무병장수하길 기원하는 소지. ⓒ 무한정보신문

예산읍 예산4리는 14일 공원산 정상 부근 ‘예산리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냈다. 정월대보름이나 2월 초하루 가운데 좋은 날을 가려 동제를 올리는 곳이다.

의관을 갖춘 제주 등 6명은 제단에 돼지머리와 사과, 배, 단감, 대추, 밤, 한과, 시루떡 등을 정성껏 차려 절했고, 문승구(59) 이장은 가족과 이웃들이 한뜻으로 화합하며 무병장수할 수 있도록 산신이 잘 보살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쓴 축문을 읽은 뒤 태워 하늘로 올려보냈다. 주민들도 술을 음복하고 돼지머리의 코 부분을 조금씩 잘라 나누며 복을 빌었다.

홍세표(66) 새마을지도자는 “산신제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어진 전통이에요. 산 아래에 예산장이 있어 상인들에게 100~500원씩 걷어 음식을 마련했죠. 떡시루를 메고 올라와 20~30명이 함께 제사를 지냈어요”라고 설명했다.

문 이장은 “이 산길은 공설운동장 쪽 마을에서 넘어온 지게꾼들이 나무를 이고 장으로 향하던 길이었어요. 고단하고 굶주린 이들에게 할머니 한 분이 제사음식을 나눠주곤 하셨대요”라고 덧붙였다.

다른 마을에서도 15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동제가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예산읍 간양4리는 마을회관 수호나무, 대술 마전2리는 마을 느티나무 앞에서 ‘서낭제’를 올려 마을의 발전을 기원했다. 광시 대리는 느티나무쉼터에서 ‘당산제’를, 대흥 갈신1리는 금봉산 산제당에서 ‘갈신대동산신제’를, 고덕 호음2리는 산신제를 열어 주민들의 평안과 풍년농사를 염원했다.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예를 다해 ‘주민평안기원제’를 올리고 있는 오가 분천4리 주민들. ⓒ 예산군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예를 다해 ‘주민평안기원제’를 올리고 있는 오가 분천4리 주민들. ⓒ 예산군
예산읍 간양4리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동제를 지내고 있다. ⓒ 예산군
예산읍 간양4리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동제를 지내고 있다. ⓒ 예산군
오가 분천4리는 마을표지석 앞에서 ‘주민평안기원제’를 지내며 마음을 모았다. 이태영 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든 사람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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