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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리에서 명성을 떨친 이응노의집 생가 와 기념관 충남 홍성 여행

2021.09.27(월) 18:01:34 | 마패 (이메일주소:faron@hanmail.net
               	faron@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 용봉산과 백월산 사이에 자리잡은 홍천마을 앞을 흐르는 용봉천을 끌여들여 조성한 연밭과 컨테이너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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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천 물을 끌여 들여 연밭이 조성되어 있는 연못 너머로 19살까지 그림에 대한 열정을 키워오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명성을 떨친 고암 이응노화백의 생가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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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화백이 1904년 태어나 19살이 되는 1922년까지 살았던 생가는 오랜 세월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2010년 홍성군에서 복원사업을 펼쳐 우리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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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선생이 1940년대에 고향집 스케치를 여러 장 남긴 것과 “수양버들이 늘어진 사이로 옛집의 기역자 모습이 보이고” 라고 회고 한것을” 참고하여 안채와 헛간채를 새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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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집 이라고 불리는 이응노의 생가와 이응노기념관이 자리잡은 중심에 조성된 초가삼간은 화가의 꿈이 시작된 곳으로 희망과 열정으로 꿈을 키우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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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집은 대지 면적 2만596㎡, 건축 면적 1,002㎡로 전시홀, 북카페, 다목적실 등 전시 시설을 갖춘 기념 공간과 초가로 지은 생가, 야외 전시장, 연밭,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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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생가 왼편에 자리잡은 전시공간인 기념관은 완만한 산기슭을 따라 긴 홀에 서로 다른 네 개의 전시실이 이어진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시실 사이사이 열린 틈으로 햇빛과 풍경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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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의 외관은 황토색을 담고 있고 벽과 유리창을 복합적으로 구성하였으며 점진적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전시공간이 조성되어 이응노화백 이외에도 추천작가들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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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선생은 17세에 충남 당진의 서화가 염재 송태회선생 문하에서 문인화의 기초를 배우고 19세에 서울로 올라가 서화가 해강 김규진선생 문하에서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 사군자 등 전통 문인화와 서예를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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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는 스승 해강에게서 ‘죽사(竹史)’라는 첫 호를 받고 21세인 1924년에 제3회 조선미술전람회 사군자부에 “청죽‘을 출품해 첫 입선을 하여 자신의 호에 어울리는 첫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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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앙동에 정착하여 ‘개척사’라는 간판집을 운영하면서 사군자 연습을 꾸준히 하여 28세인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 사군자부에 출품한 ‘청죽’이 특선, ‘풍죽’이 입선 한후 1934년까지 연속 입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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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32세에 일본 도쿄로 건너가 요미우리 신문 배급소에서 일을 하면서 일본인 화가 마츠바야시 케이게츠가 운영하는 덴코 화숙, 혼고 양화 연구소, 가와바타 미술 학교에서 서양화와 동양화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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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전인 1945년에 귀국하여 예산 수덕사 입구에 수덕여관을 인수하여 운영하다가 해방후 동생 이흥노에게 수덕여관 운영을 맡기고 서울로 올라가 고암화숙을 개설하고 조선서화동연회, 단구미술원 설립에 참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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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45세에 홍익대학관(지금의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주임 교수로 부임하면서 개인전, 초대전, 단체전을 열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 하고 1954년 51세에 서라벌예술대학(지금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 출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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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54세에 뉴욕의 월드하우스 갤러리에서 주최한 한국현대미술전에 ‘출범’과 ‘산’을 출품하면서 인정을 받아 1959년 56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 쾰른 등에 1년간 체류하며 순회전을 열고 1960 57세에 프랑스 파리에 정착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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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64세에 의용군으로 끌려간 아들 소식을 들으러 동베를린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이 빌미가 되어‘동백림 사건’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서대문형무소, 대전·안양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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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집행정지 가석방으로 옥중에서 제작한 300여점을 가지고 나와 수덕 여관에서 다시 머물다가 5월 프랑스로 돌아가서 1970 ~ 1988년까지 수많은 작품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1989년 86세에 서울호암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귀국을 앞두고 심장 마비로 별세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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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기념관 전시실에 전시중인 정정엽선생은 1980년대 한국의 사회적 현실과 노동현장에서 삶 자체로 온몸으로 겪어낸 활동가이자 작가로 20대부터 몸담은 ‘두렁’. ‘갯꽃’, 여성미술연구회의 공동체 작업과 ‘입김’ 등 한국 여성주의 미술운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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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곡식(붉은팥) 작품을 통해 여성예술가로서의 삶,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도 예술가이자 미술운동가로서 치열한 현실이 깊이 배어 있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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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르코미술관 기획 초대전 ‘지워지다’전은 아시아의 익명화된 여성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등 소수에 대한 성찰을, 2016년 ‘벌레’전은 그동안의 씨앗들이 발아 하듯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생명들을 탐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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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 선생은 1980년 산업현장 노동자의 삶을 살아내면서 뒤늦게 미술대학에 진학하여 수많은 경험과 정서, 사회적 의식이 결합된 작품을 제작하면서 노인들과 노동자의 위태로운 삶을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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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의 삶 시리즈는 현대 사회의 노동자의 삶과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산업화 기계화 정량화된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는 이제 기계가 할수 없는 유용한 기술 그러나 한계가 있는 부품처럼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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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환작가는 ‘일상의 경험을 사회적 맥락으로 확장시키는 것’에 관심을 두고 무용하고 소멸의 위기에 처한 사물과 도구를 재해석하거나 자연현상으로 생긴 흔적과 균열에 새롭게 철학적 의미을 부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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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하고 소멸위기에 처한 사물들을 발굴 포착하여 도감형태로 풀어낸 2003년 ‘멸종위기 생물도감’ 동시대 환경 사회이슈를 토대로 한 2006년 작품 ‘콘크리트 농부/도시농부’ 2010년 일기예보 기후프로젝트 등을 제작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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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벽면의 흔적이 시간의 흐름으로 어떤 종류의 힘이 가해진 결과 사물의 자연적 변형 정도로 읽힐 것이지만 그에게 이 흔적들은 산수이자 일상에 드리워져 일탈의 시공간이 되는 또 다른 자연을 표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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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집 기념관 맞은편에 자리잡은 남향으로 지어진 북 카페에 앉으면 용봉천 너머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며 고암이 그리던 풍경과 전시의 여운을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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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에는 기념관 전시 도록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 관련 서적들과 어린이를 위한 책도 갖추어져 있어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덖은 따뜻한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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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집 기념관
운영시간
화~일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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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집
주소: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우)32251
전화: 041-630-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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