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석축 읍성으로 조선 성종 22년(1491)에 왜구의 서해안지역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하였다. 둘레는 1,800m이고, 성벽의 높이는 4.9m이며, 성안의 넓이는 196,381㎡이다.

오랫동안 폐허가 되었다가 1973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현재 3개 대문, 객사 2동, 동헌 1동, 망루 1개소, 청허정 1동, 옥사 1동이 복원되어 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때 내포 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끌려와 가혹한 고문과 죽임을 당한 순교 현장이다. 해미읍성 옥사 앞에 호야나무라고 불리는 회화나무 고목이 서 있는데 이 나무는 당시에 손발과 머리채가 묶인 순교자들을 매달아 고문을 하던 나무라고 한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당시 이 읍성을 다녀갔다.

옥사 부근에 전통 한옥을 재현해 놓았다.

동문 부근에는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고, 서문 부근에는 국궁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넓은 잔디밭과 그늘, 쉼터가 있으며, 먹거리 장터도 있어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성지로 여겨 많이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