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지난 며칠은 마치 초여름처럼 기온이 오르기도 했고, 서둘러 짐을 싸는 봄을 상상하니 2021년 봄도 이렇게 가는가 싶다. 오늘도 지난 파도리 해변 해식동글 소개에 이어 최근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난 여행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 있는 삼봉해변과 해식동굴을 소개한다.

삼봉은 안면도의 맨 북쪽 창기리의 서해안의 해안도로에서 백사장 바로 남쪽에 위치한다. 이름처럼 세봉우리로 형성되어 삼봉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는데 현재 각각의 높이는 22m,20m,18m이다.
 
삼봉해변으로 가는 길 입구에 서있는 이름모를 선바위 한 개와 두개의 바위가 인상적이다.
 




■ 삼봉해변 

삼봉 해변 소나무 오솔길은 파도 소리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자랑한다. ‘단 둘’이 걸으면 좋을 조용한 길이 3㎞ 이어져 있다. 이 오솔길과 드넓은 해변은 뮤직 비디오와 CF 단골 촬영장소다. 마침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철 이른 바다 소풍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멀리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들도 보인다.





개구쟁이 아들과 아빠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구쟁이여도 아빠 눈에는 예쁘기만 한 아들이다.



■ 삼봉해변 해식동굴

삼봉해변에 있는 해식동굴도 또 다른 포토 스팟으로 떠오르는 곳은 사진 명소다. SNS에는 이곳에서 찍은 수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제2봉을 지나 제3봉 쪽으로 가면 해식동굴이 나타난다. 육지 가까이에 있는 것은 약 5m까지 들어갈 수 있고, 두 번째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막혀서 3m도 들어가기 어렵다. 동굴을 액자 삼아 동굴 안에서 바다와 함께 연인들끼리 역광을 이용한 로맨틱한 실루엣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이다.





비대면 시대,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탁 트인 봄바다에 헹구고 싶어 찾은 철 이른 삼봉해수욕장.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어며 사랑이 일렁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나만의 감성을 담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끝으로 오늘 촬영에 기꺼이 모델로 풍경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