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청년의 해’ 비전 선포식 갖고 본격 지원
올해는 청년 중심의 새로운 청양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청년의 해’로 지정,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오를 다지고 비전을 제시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청년의 삶이 꽃이 되는 청양’이란 뜻이 담긴 ‘청양연화(靑陽年花)’를 주제로 열렸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했으며, 유튜브 등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병행했다.
청년정책 비전 ‘청양연화’는 영화와 드라마, 방탄소년단(BTS) 노래모음 제목이기도 한 화양연화(花樣年華)에서 따온 말로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삶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길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행사는 1부 비전 예능식, 2부 비전 선포식, 3부 비전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비전 예능식은 ‘고깔고깔 대작전’이라는 게임을 통해 주요 청년정책에 대한 선호도 투표를 실시, 청년들이 바라는 우선 정책을 선정했다.
2부 비전 선포식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축하영상에 이어 선포식 경과보고, 김돈곤 군수의 청년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정책방향 발표가 있었다. 정책설명 중에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삶의 고민을 영상에 담아 친밀감과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마지막 퍼포먼스는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과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각자의 의견을 적은 아크릴 퍼즐조각을 맞추면서 청양군 청년정책의 비전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수당조례 추진
군은 지난해 군내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올해는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자로 청년업무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정책팀을 신설했고, 지난달 청년정책위원회(위원장 김윤호 부군수)가 심의·의결을 통해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청양연화(靑陽年花), 청년의 삶이 꽃이 되는 청양’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경제자립 △생활안정 △문화진흥 △복지증진 △여성배려 △협력강화 등 6대 분야에 41개 사업이 세워졌다.
특히 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만 18세부터 만 45세까지 청년에 대해서는 면접, 취업성공, 근속 등 수당을 1인 최대 250만 원을 지급하는 지원조례 제정에 들어갔다. 청년수당은 만 25세와 만 35세 청년이며 지원 규모는 1년 60만 원이다.
또한 시간제 여성일자리 활성화, 다문화여성 출산지원, 셰어하우스 공급확대, 청년창업 공유빌딩 조성, 빈집 활용 주거혜택,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부여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밖에 육아기본수당 지급, 전월세 지원, 청년참여예산제 운영, 역량강화 바우처사업, 청년농업인 농기계 공유사업이 계획돼 있고, 중장기적으로 생활안정보육수당, 청년기본자산제, 드림카(렌트카 비용 일부지원), 교통카드, 청년희망택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군은 2021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했다”며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을 중심으로 새로운 청양을 준비하고 도약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청양연화’ 글자 그대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청년의 삶이 바로 이곳 청양에서 활짝 꽃피웠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