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는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군특화도시이다. 신도안 들어가는 입구에 공군비행기, 육군탱크, 해군선상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는 특별한 도시이다. 계룡시의 미더유 식당 '콩쥐팥쥐', '회동', '신도리 한우촌'까지 세 곳을 다녀왔다.
1.팥거리 콩쥐팥쥐-계룡시 두마면 팥거리2길 12-9
-042-841-8888 계룡시 두계리에 있는 팥거리 콩쥐팥쥐는 조선조 때부터 불리었던 팥죽걸이에서 유래된 전통 음식이다. 과거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계룡으로 옮기려고 시도하면서 당시 궁궐을 축조할 때 먹었던 팥죽에서 유래되었다. 두계리 일원이 콩·팥·녹두재배가 잘되어 팥 '두(豆)', 마을 '촌(村)'을 써서 팥거리[豆溪,
두계]로 이 지역 전체를 '팥갈이'라 불렀으며, 역 근처 팥죽다리도 있다.
주차 공간은 꽤 넓은 편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방과 좌식홀이 따로 있다. 코로나 19로 가깝게 식사하기가 곤란한데, 식탁 사이를 직접 만든 아크릴을 설치하여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콩쥐팥쥐는 2012년 미더유 식당으로 인증받았다. 지역에서 생산된 국산팥을 고집하며 팥죽을 만들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도 소개된 팥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그리시고 적으신 메뉴판이 인상적이다.
메뉴는 팥죽, 새알 팥죽, 팥칼국수, 칼국수, 파전이 있다. 팥죽과 팥칼국수는 7000원이며, 동치미와 김치가 함께 나온다.
식탁에 설탕과 소금이 놓여 있다. 보통은 그냥 먹는데, 오늘은 왠지 달콤한 팥죽을 맛보고 싶어 설탕을 선택하였다. 팥죽은 국산 100% 팥이라 더 걸쭉한 느낌이었다. 하나씩 새알을 찾아 먹는 재미도 있다,
팥칼국수도 아무곳에서나 먹을 수 없는 칼국수라 별미로 먹기 좋다. 요즘 식습관은 많이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음식을 찾아서 먹는 추세이다. 그런 만큼 충남에서 지정하는 미더유 식당은 로컬푸드로 제대로 만들어내기에 건강한 음식이다. 역사적 배경으로 만들어진 팥죽이라 다른 지역과 차별화가 되는 전통 음식이다. 계룡맛집, 콩쥐팥쥐 팥죽 한 그릇 먹는다면 정과 함께 따스함이 전해질 것이다.
2.신도리 한우촌 -계룡시 엄사면 번영11길 4-57
-042-841-5060 신도리 한우촌은 엄사리에 있는데 한정식 스타일의 한우촌이다. 김순종 대표는 광산김씨 내림음식으로 발효음식을 연구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구에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인증마크를 볼 수 있다. 계룡시 위생, 서비스 으뜸음식점과 백년가게 인증도 받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특허증과 명인인증서 등이 걸려 있는데, 많은 노력이 보인다.
주메뉴는 한우로 꽃등심, 치마살, 토시살, 안창살 등이 있으며 곰탕도 인기가 많다고 하였다. 미리 예약하면 세팅이 되어 있어 대접받는 느낌이다.
고기 비쥬얼이 상당하였다. 손맛이 느껴지는 절단면과 한송이 꽃이 핀 듯 신선함이 느껴졌다.
샐러드도 손끝의 솜씨가 느껴지는 상차림이었다. 표고버섯도 꽃 한 송이가 올려져 맛깔스럽게 보였다. 음식에 사용하는 소금은 신안군 장산도에서 엄선한 천일염을 3년 이상 발효시켜서 사용하며 젓국도 5년 이상 숙성시켜서 사용해서 그런지 깊은 맛이 났다.
고기는 한 점씩 올려서 바로 한 번만 뒤집어 바로 먹으면 말이 필요없는 맛이다. 그냥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다른 소스도 필요없는데, 샐러드 살짝 올려서 먹으니 아삭한 야채와 함께 꿀맛이었다.
한우집인 만큼 함께 나온 선짓국도 맛이 좋았다. 단품으로 인기 있는 곰탕은 맑으면서 진한 국물맛에 건강함이 전해졌다. 국물에 밥 말아서 김치 한 점 올려서 먹으면 기운이 펄펄 난다. 역시 계룡맛집 충남 미더유 식당 신도리 한우촌이다.
3.회동 전복삼계탕 -계룡시 엄사면 연화동길 19
-042-841-1254 회동 전복삼계탕은 상호에서 알 수있듯이 전복삼계탕과 해천탕이 주메뉴로 보양하기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입구에 지역 농산물 사용점 미더유가 걸려 있으며 실내에 로컬푸드 인증업체 일회용 턱받이까지 걸려 있어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계룡시 특성상 군인들의 이용이 많은데, 넓은 홀과 방이 따로 있어 이용하기 좋은 계룡맛집이다. 미더유는 2015년에 인증받았다.
해천탕은 3시간 가량 푹 끓여야 하기에 미리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 이번에 먹은 메뉴는 전복 삼계탕이다. 주문하고 나면 반찬 4가지가 나온다.
한 번 나온 음식은 절대 사용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김치도 직접 잘라먹도록 세팅되어 있었다.
요즘같이 환절기 때 미리 먹으면 건강하게 겨울나기를 할 것 같은 삼계탕이 나왔다. 일반적인 그런 삼계탕이 아니라 당귀, 감초, 황기, 오가피 등 16가지 한방 약초를 넣어 5시간 가마솥에서 우려낸 슬로푸드였다. 삼계탕도 보양하기 좋은데 전복 큰 것이 2개가 올려져 있으니 먹기도 전에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았다.
집게를 들고 먹기 위해 해체하면 제대로 삶아 푹 익은 느낌과 진한 육수의 맛이 전해진다. 상큼한 양파장아찌 올려 먹어도 되고 살짝 소금을 찍어 먹어도 좋다.
추위 이기며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계룡맛집 미더유 식당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