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전령사 매화 핀 논산 종학당으로 놀러오세요
2019.03.07(목) 20:32:36 | goood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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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밖으로 나서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남쪽부터 시작한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어느덧 충청도까지 올라와서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논산에 있는 종학당으로 향했다.
논산 종학당에 도착 전에 만나는 것이 종학당 사색의 길인데요. 종학당 사색의 길은 1코스와 2코스로 구분되어 있으며 옛 선비들이 거닐던 옛길을 자연 친화적인 산책길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다.
논산 종학당은 충남 유형문화재 제152호며 1625년 인평대군 사부 동토 윤순거가 사저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이다.
종학당이 유명한 이유는 창건 후 약 280여 년간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 그리고 수많은 석학들을 배출한 충남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보인당은 인평대군의 사부였던 동토 윤순거가 유림들의 교육과 학문창달 및 연구, 그리고 교류를 위하여 설립 운영하던 곳이었다.
도로 양쪽에는 크기가 비슷한 소나무가 나란히 서 있는데요. 소나무 앞에는 구 소련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종학당을 방문한 표지석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백록당과 정수루 모습으로 이곳은 1628년에 상급과정 학사로 창건하고 과거 준비생 및 석학들의 학문 연구와 기호학파 유림들의 학문 교류 중심 역할을 한 곳이다.
건물 좌측에도 매화나무와 산수유 나무가 있는데요.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고 조금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백록당 및 정수루를 지나 담벼락 근처에는 종학당의 봄소식을 알 수 있는 홍매화와 백매화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봄이되면 매화가 전국적으로 볼 수 있지만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종학당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수많은 석학들을 생각하면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어느덧 충청도에도 찾아온 봄의 전령사 매화를 볼 수 있는 논산 종학당을 봄 여행지로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