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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람 중심의 따뜻한 경제, 충남 사회적 경제의 길

따숨네비 사회적 경제 기업 해유? 마유? 첫 번째 이야기

2018.11.13(화) 18:41:35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시장의 기업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생산하고 공급하면서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는 기업과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걷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을 해결하고, 시민들은 국가와 기업의 잘못을 감시하고 비판하면서 서로 돕고 사는 방식으로 사회가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돈벌이 경제에 의해서 지배되었으며, 시민들은 경제로부터 구제되기는 커녕 끊임없이 그것으로부터 희생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회사에 돈이 아무리 쌓여가고 사업 투자를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돈이 안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경제로 사회적 경제가 등장했습니다. 시장 부문과 공공부문 사이에서 양자를 통해 만족되지 못한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활동 영역입니다. 

사회적 경제는 삶의 질 증진, 빈곤 및 소외 극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 원칙을 따르는 사회적기업뿐만 아니라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조직들의 생산·분배·소비가 이루어지는 호혜적 경제 시스템입니다.

충남은 지난 2011년 27개에 불과하던 충남지역 마을기업은 올 현재 132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987개의 일자리와 매출액 79억 9500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일반 식품업종이 42.5%로 가장 많고 관광체험 19%, 전통식품 18% 등의 순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이렇듯 충남의 사회적 경제는 8년이란 시간을 걸어왔고 또다시 새로운 도민들과 함께 걸어가기 위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는 따숨네비 사회적 경제 길잡이 올포유 두 번째 프로그램 '사회적 경제 기업 해유? 마유?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남 사회적 경제의 공동브랜드인 '따숨`은 따뜻한 숨결의 준말로 충남의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가 담긴 말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26일(금)부터 11월 23일(금) 까지 5회차 진행되며 사회적 경제 기업 설립을 희망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적 경제의 철학을 공유하고 더불어 기업들의 고객 조사 방법론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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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삶과 사회적 경제 영화 보며 사회적 경제 철학 나누기

지난 10월 26일 늦은 저녁 7시 아산YMCA 그라미홀에서는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있는 도민들이 모여 재미나게 '매직 티팟'이라는 영화 한 편을 보고, 영화의 장면들을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함께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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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다' 저자 전성실씨

영화 내용은 ‘사랑’ 빼고는 가진 것 하나 없는 가난한 젊은 부부 ‘존’과 ‘앨리스’. 하지만 사랑만으로는 집세도 낼 수 없고 끼니를 해결할 수도 없었습니다. 무능력의 극치를 달리는 남편 ‘존’은 실적 부족으로 해고되고, 콧대 높은 아내 ‘앨리스’는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죠,  캄캄한 앞날뿐인 이 부부의 손에 고대부터 내려온 마법 주전자가 주어지게 되고, 고통스러운 만큼 돈이 나오는 기적의 주전자로 인해 점점 돈과 허영에 눈이 멀어 도를 넘어서게 됩니다.(참조 네이버 영화에서)

첫 번째 고통으로는 자신을 향해서 시작됩니다. 두 번째는 이웃에게 고통을 마지막 고통은 가족을 향해가며 기적의 주전자에서는 돈이 나오게 됩니다. 이날 사회를 본 전성실씨는 이 영화에서 말하는 고통은 바로 우리가 사회에서 돈을 버는 방법과 같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희생해선 돈을 벌지만, 나중에서 직원을 쓰며서 돈을 벌고, 결국 돈으로 인해 가족까지 피해를 입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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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인가 우리의 일자리는 '돈벌이'로 변해 있었고, 정직하게 땀 흘려 벌기보다는 부동산 투기, 주식, 건물주 등의 돈이 돈을 버는 소수의 사람으로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낳기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이나 소수 집단이 부와 권력으로 사회를 뒤흔드는 구조에서는 더 이상 개개인의 삶이 행복해질 수 없음을 느끼기 때입니다. 

영화을 보고 이날 모인 도민들은 많은 이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새롭게 고민하며, 소통과 협력이라는 관계 맺음에 주목하기 시작하고, 돈보다 사람, 함께 사는 행복한 충남을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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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고통의 경감이 아닌 고통의 해결을 위해 사회적기업가정신 케이스 스터디

지난 11월 2일 아산YMCA에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마이소사이어티 백승철 대표를 통해 고통의 경감이 아닌 고통의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케이스를 통해 생각을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상은 넓고 문제는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환경, 빈곤, 소득격차, 노숙자, 고령화, 교육 등의 문제들을 비즈니스 솔루션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인류의 각종 고통을 덜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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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소사이어티 백승철 대표

사회적 기업가 정신이란, 일반 기업처럼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이윤의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기업가정신을 말하며, 주로 삶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 평가 편람에 따르면 내년부터 공공기관 유형(공기업·준정부 기관)에 따라 각각 평가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전과 달리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평가 배점이 크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는 공공기관 본연의 책무라고 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란, 개인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해 지향하는 바람직한 가치로서, 개인적 편익에 대한 관심과 요구를 넘어 타인과 공동체의 관심과 지향점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이제 사회적 가치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조직의 힘을 모아가는 기업인이 유능한 경영자인 시대입니다.

사회적 문제 해결하기 위한 주체를 누구로 해야 할까라는 부분에서 그 주체를 시장에 주었을 경우 경쟁원리에 의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고 효율적인 자원배분 및 균등한 소득분배가 되지 못하게 되면서 정부가 시장경제에 개입을 하게 되는데요, 정부는 공공성은 많지만 예산 사용에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인력의 전문성이 없어 사회문제 해결을 하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NGO의 경우는 공공가치를 너무 중시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부에 의존하는 활동을 하다 보니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해결을 해야 할까요? 사회적 기업은 빈곤, 질병, 환경오염 등의 다양한 글로벌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솔루션을 활용해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회혁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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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사람들의 비난에도 사회적 기업가로 나아갈 수 있는 나만의 무기와 역량 무엇이 있을까요?

바뀌지 않는 현실과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강한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하고, 인간적 매력으로 동료를 설득을 하여 같이 갈 수 있는 매력은 사회적 기업가들에게는 꼭 필요한 무기입니다. 

어려움에 마주해서도 좌절하지 않는 낙천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분위기를 상승시키며 사업의 성과도 가져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다보면 정치적/사회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사업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사업의 명확성보다 기업의 추진력과 문제해결력을 믿고 투자를 하게 되는데요, 기존 기업과 비교했을 때 자금과 경험 등이 부족한 기업가는 성공과 멀어 보이지만 문제에 부딪쳤을 때 기존에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창의력과 통찰력으로 재창조가 가능한 역량은 사회적 기업가에게 꼭 필요한 무기입니다.

또한, 창업은 마라톤입니다. 체력이 약해지면 정신력도 약해지게 되어있습니다. 꾸준함을 위해 준비된 체력 또한 사회적 기업가의 능력이며,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면 동료를 비롯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기업가는 커뮤니케이션에 능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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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씀 중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처럼 집념과 열정을 가지고 이를 엮어 나간다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자신만의 사회적 기업가로서 무기와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1년에 몇 백 군데씩 쏟아지고 있는 (예비)사회적 기업 중 사회적 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백승철 대표는 사회적 기업가를 7가지 유형으로 설명해주면서 사회적 기업가 정신이 중요한 것이지 무엇을 선택해도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창업에서부터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한 가지 유형이 아닌 다양한 유형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1) 창업 1~2년차에 나타나는 유형인 거대담론형은 인류를 바꾸는 사회적 기업가 모델로 확산성이 불가하다고 하지만 초기에 많이들 갖고 있는 유형입니다.

2)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현실적으로 매출을 올리기는 쉬운 지역사회 공헌형이 되는데요, 지역을 바꾸는 사회적 기업가 모델로 지역의 산업과 연관되어 내가 제공하는 도구가 맞아 떨어져야 실현 가능합니다. 

3)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꿈꾸는 생활 혁신형 사회적기업가 모델은 굳이 없어도 되지만 생활에서의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작은 변화를 통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4) 디테일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 중심형은 기술을 통한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모델로 기술은 있지만 소비자 조사는 하지 않고 상상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과 합해진다면 장점도 있는 모델입니다.

5) 도전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글로벌 진출형은 국제개발, BoP시장을 위한 사회적 기업가 모델로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기술 중심의 사업을 하며 국내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숨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6) 소외계층을 이용해 사회적 기업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모델로 대표의 마인드는 중요치 않은 현실 생계형은 기업을 유지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택한 모델로 단순하지만 기업의 이윤을 내어 쇼셜 임팩트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내고 있다면 사회적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7) 쇼셜 벤처기업에 많은 마이웨이형은 사회적기업과 일반 기업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 사회적 기업가가 된 모델로 초기 창업 기업가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고, 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면 꼭 사회적 기업이 아니어도 되는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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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인식을 통해 유연한 사고를 통해 해마다 내가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나아간다면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사회적 기업은 이윤을 내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사회적 가치에만 얽매이지 말고 제품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면 수익성 좋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경제 기업 해유? 마유? 신청방법 :
구글 독스로 신청>>> https://goo.gl/forms/Kdc64bR4ZZ8nOEvr2
문의 :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지속가능실 (041-415-2012/내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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