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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혜의 자연환경이 키운 서산 호박고구마

서산 고구마연구회 농사를 지으면서 생긴 노하우 공유

2017.10.15(일) 12:38:26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면서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고구마 수확 시기를 맞아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풍부한 미네랄을 품고 있는 비옥한 황토와 만나 천혜의 자연환경이 키운 서산의 황토 호박고구마가 수확이 한창입니다.

서산시는 대규모의 간척 사업과 대산 임해공업지역 등 서해안 개발의 붐을 타고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명이 숨 쉬고 조화되는 서산에는 특산물로 팔봉산 감자, 서산생강 등으로 유명합니다. 서산지역에 올해 초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하천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이른 무더위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밭작물도 물이 부족해 대부분 고사하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마르지 않게 일일이 물을 대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서산 고구마연구회 김재호 회장은 호박고구마를 수확을 하면서 농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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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열대작물이라 추위에 약해서 재배하기가 조심스러운 작물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심고, 뽑고 조심스레 수확을 해야 해서 농비가 많이 드는 작물이라 일손도 부족하고 인건비가 많이 올라 해마다 농사짓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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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서산 고구마연구회 김재호 회장

그는 25년 전 객지 생활을 하다가 주변의 남는 밭을 빌려 고구마 농사를 하였는데 한참 많이 농사를 지을 때는 5만 평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일손부족과 인건비 때문에 부부가 할 수 있는 만큼 8천 평으로 고구마 농사를 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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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고령화되면서 기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고구마 농사는 봄에 일일이 손으로 심어야 되고, 기계가 지나간 자리에서 사람 손으로 고구마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라고 합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일주일 내로 수확을 마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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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농가들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전 고구마에서 발생되는 바이러스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씨고구마는 껍질색을 퇴화시키고, 검은줄무늬병을 일으키는 등 품질 저하는 물론 수량 감소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3년 전부터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식물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된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무병묘을 받아 온실에서 순화한 뒤 개체를 증식하고 고구마를 심어 고구마 생산량도 20~30%가량 증가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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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농사를 할 때 비닐을 씌우고 하면 잡초를 잡기는 쉽지만 수확을 할 때 먼지가 일어나 일하는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닐을 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데 나름 노하우가 생겨 고구마를 심자마자 삼일 이내 두 차례 정도 밭을 매고 나면 잡초가 옆에서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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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농사를 지으면서 생긴 노하우들을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서산 고구마연구회와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 교환을 통해 고구마 심을 때, 품종개량을 통해 색깔이 뛰어나고 수확량이 좋은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함께 고구마 저장에 대해 연구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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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구마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밭에서 금방 수확한 고구마는 당도가 떨어지지만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깊은 맛을 전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에서 3~4일간의 전처리 과정을 거치면 당도가 높아지고 식감이 좋아지며 저장을 오래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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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구마는 육질이 호박처럼 노란색을 띠는 고구마로, '꿀 고구마'로 불릴 만큼 당도가 높으며,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 소화도 잘 되는 우수한 품질의 고구마입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변비 예방, 당뇨 예방,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고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밥보다 칼로리가 적고,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배고픔을 덜 느끼도록 해서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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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원산지는 중남미로 약 16세기 유럽에서 남아시아 지역과 일본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조선 영조 39년(1769) 일본 통시사로 갔던 조엄이 구황작물로 들여와 이때 당시만 해도 고구마는 쌀이 없어서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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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은 호박고구마는 쪄서 또는 군고구마, 맛탕, 샌드위치 등으로 만들어 먹곤 하는데요. 호박고구마는 박스를 개봉해 약 12도씨에서 보관을 해야 싹이 돋지 않고 부패 속도가 더디다고 합니다. 호박고구마 박스를 개봉해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하면 좋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따스한 아랫목에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생고구마를 깎아 먹으면 그게 바로 별미 중에 별미랍니다. 씹을수록 달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고구마는 숙성시켜 먹을수록 더 맛있어지니 올겨울과 연말연시에 달콤하고도 고소한 겨울철 먹거리인 웰빙 식품 고구마로 개인과 가족들의 건강 잘 챙기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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