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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뭄 이겨낸 서산 하지감자 수확 한창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서산감자연구회 팔봉산 감자

2017.06.21(수) 21:55:44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는 24절기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입니다.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입니다. 예로부터 하지 무렵에는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감자가 꼽히고 있습니다. 감자의 첫 수확 시기가 하지 무렵이라 ‘하지 감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때가 가장 맛있는 감자를 먹어볼 수 있는 때입니다. 

감자는 열을 식혀주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에 먹기 좋은 음식으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 C와 칼륨의 함량이 높아 기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하지에는 감자를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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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하지감자를 생산하는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서산감자연구회 김민호  회장을 따라 감자 수확 현장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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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서산감자연구회 김민호 회장

충남 서산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팔봉산 일대 농민들은 요즘 제철을 맞은 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해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팔봉산 기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포슬포슬 맛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진 팔봉산 감자는 팔봉면 일원의 430여 농가에서 연간 9600여 t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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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기후 특징인 서늘한 해양성 기후와 함께 감자가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토양인 사질 양토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저장 양분의 축적이 많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서산은 환경오염이 안 된 청정 지역으로 타 지역 감자보다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감자로 만든 스낵 역시 색상이 선명하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수한 품질로 명성이 나 있습니다. 이곳 팔봉산 감자는 3년 연속 코리아 탑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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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에서 실내인테리어를 20년 하다가 부모님이 연로해지면서 농사짓기를 점점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8년 전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평소 항상 고향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으며, 고향으로 돌아와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힘은 들지만 작물을 잘자는 것을 볼때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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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촌에 농사짓는 사람들이 고령이고 젊은 사람이 별로 없을 뿐 더라 젊은 사람이 있으면 연구회뿐만 아니라 기관, 농민단체들에 겸직을 하면서 마을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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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가뭄으로 수미 감자의 정상적인 수확이 힘들었고, 땅이 메말라 뒷그루 작물인 양배추 아주심기도 어려워 연구회 소속 60농가 중 일부는 관정에서 물을 끌어다 썼지만, 농가의 3분의 2 이상은 용수 공급이 여의치 않아 걱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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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약 8천 년 전 안데스 지방의 고산 지대에서 최초로 재배되어 16세기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유럽에 전파된 이후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농작물 중 쌀, 밀, 옥수수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고 추위에 강하며 좁고 비옥하지 않은 땅에서도 단기간에 재배할 수 있어 구황 작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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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감자연구회에서는 쌀값 하락에 따른 논 이용 식량작물 작부체계 기반을 조성하고자 감자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논 감자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극심한 가뭄으로 일반 밭의 경우 감자 작황이 부진하지만 논 감자는 생육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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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적 간식거리로 꼽히는 감자는 6~10월이 제철로 감자를 고를 때는 감자 표면이 매끄러우며 흠집이 적고 묵직하고 단단한 것 좋다고 합니다. 또한 햇감자를 삶을 때는 끓는 물에 넣어서 익히고, 묵은 감자는 찬물에 넣어 끓이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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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감자는 설탕으로 간을 하는 경우, 감자의 비타민 B1이 설탕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소비되어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감자의 칼륨이 소금이나 된장의 나트륨을 배출하므로 소금이나 된장으로 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감자에는 칼슘이 부족하므로 우유나 치즈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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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삶아서 주식으로 먹거나 또는 간식으로 섭취하고,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자는 볶음, 전, 탕, 국, 범벅, 서양 요리 등 모든 요리에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철 음식도 챙겨 드시면서 좀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먹을거리로 삼는 일이 가족의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우리 농업을 살리고 농민을 도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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