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이거… 근현대 생활사박물관 부여 백제원
2016.04.30(토) 13:04:02 | 임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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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images/cnportal/bbs_info.gif)
신록이 짙어가는 4월 마지막 주 상록봉사단원들과 부여로 주말 나들이를 했다. 부여에서 주말농장을 하는 봉사 단원의 농장에 들려 취나물, 머위 잎을 뜯으면서 자연 속에 흠뻑 빠져들었다.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1](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501/IM0000912060.jpg)
돌아오는 길에 부여군 규암면 호암리에 있는 백제원을 찾았다. 규모는 작지만, 부여 유일의 식물원과 농업 관련 자료, 근대생활사 자료, 영화와 음악 관련 자료 등 백제 시대부터 근, 현대에 이르는 각종 자료와 문화유산을 전시한 부여생활사박물관으로 꾸몄다.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3](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2.JPG)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이발소와 문방구, 분식점 등 다양한 잡화상이 즐비하여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농사 관련 재래농기구와 낡은 레코드판, 헌 책가방과 책상, 추억의 극장 간판, 비디오테이프와 아나로그TV 등 60년 대풍의 생활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전시되었다.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5](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4.JPG)
식물원은 고란 초원으로 시작하여 돌과 기왓장으로 암벽을 만들고 백마강을 상징하는 물줄기가 흐른다. 원시지구의 바다와 연못, 폭포를 표현한 천지창조코스에는 고대식물인 고사리와 풍란이 심어졌다. 기암괴석과 괴목, 철쭉, 풍란 등으로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6](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5.JPG)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7](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6.JPG)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8](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7.JPG)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와 평화로운 마을을 표현한 굴뚝원, 백제의 멋을 나타낸 기와원 등이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자료를 최규원 대표가 개인적으로 수십 년에 걸쳐 성실히 수집한 것들이라고 한다.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보존하고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9](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8.JPG)
![아이거이거근현대생활사박물관부여백제원 10](http://www.chungnam.net/export/media/article_image/20160430/IM0000911879.JPG)
발전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하루아침에 땅을 헤집어 마천루를 세우고 새로운 물건이 기존의 물건을 헌 것으로 내모는 일로 우리 삶의 흔적을 잃어버리게 된다. 백제원은 발전의 시대를 거쳐 온 세대들의 삶의 흔적과 아름다운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하고 유익한 공간이다. 물리적으로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고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특별한 여행이었다.
부여 백제원은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553 (규암면)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