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9호 어사 박문수 생가지
조선시대 탐관오리를 잡기 위해 마패를 들고 암행어사 출두를 외치던 어사 이야기가 나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어사 박문수의 생가지이다. 천안시 북면에 자리잡고 있어서 박문수길 이라는 도로명이 붙여졌다.
박문수는 30세 이후인 1723년(조선 경종3년)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영조가 세제일 때 부터 측근에서 보좌를 했다. 영조의 신임으로 1731년 호남지방 백성들의 구휼을 시작으로 함경도 영남, 충청도에 어사로 파견되었다.
어사 박문수 하면 다양한 일화들이 구전되어 오는데 어사로 파견되어 행한 행적들로 백성들의 신망과 영조의 믿음을 산 박문수는 병조정랑, 호조참판, 병조판서를 거쳐 조선시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벼슬인 영의정에 올랐다.
박문수의 증조할아버지는 판서까지 지냈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벼슬보다는 유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선비로 고향에서 지냈기에 박문수는 출생지인 천안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박문수의 생가는 오래전에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고 고령박씨 종중재실은 1932년에 팔작지붕에 충청도 가옥의 전형인 ㄱ자형으로 지은 건물로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 12월 30일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고령박씨 종중재실과 어사박문수묘가 있는 은석산은 금북정맥인 업돈재에서 흘러내린 작성지맥중 하나로 해발455m높이의 산으로 남쪽산자락에는 고려초에 세워진 은석사가 자리잡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문화재 고령박씨 종중재실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9호 소재지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박문수길 147 (은지리 44)
박문수가 어린시절 자랐던 생가지터 인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박문수길 147에 자리잡은 고가는 박문수의 집안인 고령박씨 종중재실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89호로 지정되었다
고령박씨 종중재실에서 은석산자락으로 2.15km를 가면 박문수 어사묘가 자리잡고 있어서 천안시에서는 은석산 등산로에 어사박문수 테마길을 조성하였다.
고령박씨 종중재실 가는 길에는 어린시절의 박문수를 지켜봤을것 같은 보호수로 2000-7로 지정된 16m높이의 500년된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천안삼거리공원 맞은편에 자리잡은 천안박물관에 찾아가면 천안시 역사적 인물인 어사박문수, 충무공 김시민장군, 과학자 홍태용에 대한 인물사를 만나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