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부터 3대째 평양냉면 말아온 천안 평양냉면
천안 중앙시장에 자리잡은 '평양냉면'은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2012년 50년이상 된 음식점 중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서 57위에 선정된 역사가 깊은 식당이다.
천안 평양냉면은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할머니가 말아내기 시작한 평양냉면을 손자가 이어가면서 고향의 맛을 지켜가는 곳으로 주메뉴인 평양냉면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다.
1952년부터 평양냉면을 말아내던 판자집이 하얀 타일을 붙인 3층 건물로 올라가면서 사골육수를 끓여내는 화력도 연탄불로 바뀌었지만 냉면의 진수인 육수의 맛은 그대로 전수되고 있다.
연탄불에 12시간 이상 사골육수를 끓여내어 동치미와 함께 육수를 만들고 메밀가루와 전분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냉면에 들어가는 메밀국수면을 반죽하고 면발을 뽑아내어 냉면을 말아내는 동안 사장님 부부의 손발이 척척 맞아 들어가는 것이 오랜세월의 내공이 그대로 전해진다.
천안 평양냉면의 맛은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맛이어서 소고기맛 조미료로 육수를 만들어낸 특수비법냉면에 맛을 들인 사람들은 처음 이곳의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뭔가 어색한 표정을 볼수가 있는데 진짜 평양냉면 맛에 알기 시작하면 그 맛을 잊기 힘들다.
평양냉면의 또다른 메뉴인 비빔냉면은 매콤하면서도 입안에 땡기는 감칠맛과 무김치가 어울어져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드는 물냉면하고는 또다른 식감을 즐기게 해준다.
평양냉면을 먹으면서도 곁들여서 먹을수 있는 단품메뉴로 녹두전과 접시만두가 있는데 녹두전은 두툼하면서 쫄깃하고 직접 빗어 접시에 담아내서 접시만두라 불리는 만두는 손만두의 손맛이 그대로 배여 있어서 냉면과 어울리는 맛이다.
충청남도 천안맛집
평양냉면 - 물냉면, 비빔냉면, 접시만두, 녹두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큰시장길27(사직동 168-9번지) /
전화번호 041-551-4851
faro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