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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비오는 날에는 어머니에게 전화 하세요

비가 계속 오는 날 늙어가는 엄마들

2015.07.24(금) 15:44:15 | 모과 (이메일주소:moga52@hanmail.net
               	moga5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가물어서 비를 고대했는데 이젠  아예 장마가 온다고 합니다. 어제 오늘 비가 많이 와서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을 다 먹은 후 진통제를 사러 약국에 잠깐 다녀왔어요. 

저는 외과 수술을 3번 했고 장티프스와 결핵성 늑막염을 앓은 화려한 이력은 비오는 날에 확실한 증거가 나타납니다. 뭐라고 딱히 표현하기 어렵게 컨디션이 좋지 않고 무기력해지며 몸이 기분이 나쁘게 아프고 누워 있어도 편히 잠이 들지도 않고 총체적으로 불편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제가 잠을 자면 그대로 둡니다, 모두 조심스럽게 다니며 푹 더 자기를 바랍니다. 제가 엄살 떠는 소리 안하고 그냥 자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신기하게도 한 이틀 푹 자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옵니다.  비오는 날 제가 아픈 아픈 이유는 과거의 수술 후유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비가 오기전 날은 삼투압 현상으로 온 몸이 무겁습니다. 어쩌다  외출 해서  조금 걸어도 집에 와서는 그냥 쉬어야 합니다.
 
제가 몸이 불편하면  집안 일이 밀려있어도 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제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하직한 행복 전도사였던 유명한 사회학 강사를 자주 기억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얼굴과 웃지 않는 표정으로 그녀는 재치있게 말을 해서 시청자들을 웃겼어요. 실질적인 가장으로 체력을 다 방전 시킨 그녀가 육체적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남편과 동반 자살을 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제 인생관은 '내가 편해야 가족과 지인들이 편하다' 입니다.제 건강을 늘 걱정해 주는 남편과 아들들 그리고 우리 며느리 동글이를 위해서 저는 제 몸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고  많은 어머니들이 비오는 날에는 몸이 아프답니다.  비오는 날에는 부모님에게  전화 하세요. 그게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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