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며는 뜻밖의 여행지를 만나서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논산여행길에 연산시장을 잠깐 들렀다가 다음 여행지로 가는데 도로 입구에 예쁘고 아름다운 허수아비들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허수아비마을을 걸어 보았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전국에 있는 벽화마을들을 많이 갔었는데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색동옷을 입은 어여쁜 허수아비가 있는 마을은 처음이라 몹시 흥분되고 색다른 여행이 되었다.


 

▲ 논산 허수아비마을

논산 허수아비마을은 연산면 청동2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을주민들이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재미있는 문구와 어여쁜 한복을 입은 아낙네~~ 흰 옷을 입은 남정네들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충청도지역은 눈이 자주 내려서 연산 허수아비마을이 있는 논산시 연산읍 청동2리 논에도 제법 눈이 쌓여있고 날씨는 매우 추웠다.
 

날씨는 춥지만 허수아비의 미소는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바람도 세게 불어서 허수아비 머리와 치마가 흔날릴 정도였으며, 청동2리 허수아비 마을 입구에서 연산보건지소까지는 짧은 거리지만 허수아비들은 많이 세워져 있어서 볼거리가 넘친다.

 

▲ 연산보건지소

허수아비마을을 편하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연산보건지소 앞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주차하고 청동2리 마을을 둘러보면 된다. 

 

연산보건지소에서 마을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 오니까 도로 양쪽으로 수많은 허수아비들이 나란히 서 있다.

 
 

연산역, 연산면사무소, 연산파출소 이정표가 있는데 이쪽 방향으로 계속 가며는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허수아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허수아비가 많기도 한데 이 많은 허수아비들은 청동2리 마을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서 만들었다고 한다.허수아비들을 세우니까 시골동네가 예술을 꿈꾸는 마을로 무한변신 한 것 같다.

 

 

이 허수아비들을 보니까 측은하게 보인다.

 

▲ 연산경찰서

 

▲ 연산역

연산역 앞쪽에는 허수아비 가족들이 사이좋게 웃으면서 연산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것 같다.

 

벽화도 몇개가 그려져 있는데 연산에서 유명한 농산물은 연산대추라 그런지 벽면에는 대추가 그려져 있다.

 

남녀 허수아비를 보니까 대추나무 앞에 사랑이 싹 트는 것 같다.

 

▲ 연산면사무소

연산면사무소 입구 좌우측에도 허수아비가 있는데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