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화합니다. 그리고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농촌의 일년도 바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논과 밭 그 안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상상를 하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농촌은 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는 기본이고 체험교육을 결합하여 다양한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러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학습농장을 소개하고자 주부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였는데요. 차령산맥 줄기의 연꽃 체험장 자연누리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자연누리성은 천안과 공주의 경계인 차령고개 길 천안 광덕면 원덕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학산 기슭으로 3만3057㎡(1만평)의 분지 위에 봄에는 영산홍 군락,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구절초 등 야생화들의 정겨움과 낭만이 있는 곳 입니다.
자연누리성의 체험활동으로는 석창포 화분 만들기, 연꽃 생태 체험(봄, 여름, 가을)연입차, 연잎전, 연입밥 만들기 체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현무암으로 꾸민 석창표 화분 만들기 체험을 하기 위해 체험장을 들어 가 화분 만드는 법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농장 주인이 직접 설명해 주는 석창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석창포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석창포는 기억력이 좋아지고 건망증과 치매증 등 신경성 계통의 여러 질환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준비된 화분에 현무암을 이곳 저곳 배치하고 석창포가 들어갈 곳을 파고
화분에 석창포를 심으면 화분 만들기가 끝이 납니다.
도시에서는 만질 수 없는 흙을 만지면서 다시한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체험활동을 마치고 농장 주인을 따라 농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농기구를 포함해 수레와 물레, 민속품 전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농기구들을 모아 민속품 전시장을 꾸미는게 꿈이였지만은 많은 기관, 단체들에서 민속품 전시장을 잘 꾸며 놓아 꿈을 접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민속품 전시장을 구경 후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면 함지박에 심겨져 군락을 이룬 연밭을 볼 수 있습니다.
함지박에 연을 심으면 연을 수확하기도 관리하기도 쉽다고 합니다. 옥상에서 키우면 딱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키우는 것은 함지박에 물이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길 옆에 구절초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요. 가을이면 구절초 꽃들이 피워 체험객들을 맞이 하겠죠.
맑은 누리천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백련지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이곳 백련지에서는 시원하며 연꽃잎은 파도처럼 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이른 여름이라 연꽃들은 피지 않았지만 몇몇 이르게 핀 연꽃은 흙탕물에서 더러움에 물들기는커녕 맑은 꽃을 피우며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잎, 연꽃이 만발한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연잎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잎에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며, 잎으로 차를 만들면 그윽하고 달콤한 맛인 난다고 합니다. 연잎을 이용해서 차뿐만 아니라 연밥과, 연잎 빈대떡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독특한 사계절을 가진 지혜의 우물이 있는 농촌체험학습농장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바람소리를 느끼며, 우리가 몰랐던 농촌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