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명동거리는 기업은행 (천안역지점)과 미도아파트 중앙초를 지나 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재빼기길을 명동거리라고 불렸습니다.
천안 명동 거리는 인근 오룡동 천안시청과 천안역의 사이에서 지역의 대표적 중심상권으로 오래 전 사람들은 명동거리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신흥상권과 두정동 택지개발지로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점차 명성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2005년 천안시청마저 불당동으로 이전하면서 빈 상가마저 늘어나는 등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명동거리에는 수 십년된 식당들이 있어 지역상권의 중심이 되어온 곳이며, 지역고유의 풍미가 남아있다는 점과 조금만 정성들여 가꾸면 활발한 움직임이 생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명동거리의 시가 있는 골목은 잊혀져가는 명동거리를 어두워져만 가는 명동거리를 다시 사람들이 찾아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싶습니다.
하나가 죽어 다른하나 살리는 영영 그러운 꽃 상사화
명동거리 하나가 죽어 다른하나를 살리는 잊혀져 가는 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가 있는 골목 한편 누군가를 기다리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골목으로 그래도 지나가는 누군가를 기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한편 한편이 하나로 묶여 시가 있는 골목이 완성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거리를 누비다 보면 수많은 이들의 추억을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것들이지만 누군가에겐 생생한 기억의 장소겠죠.
오래전 알던 이가 문득 기다리는 곳, 하지만 이제 골목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천안 명동거리이라는 말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개발로 인해 잊혀져가는 옛 풍경의 아쉬움을 만드는 것 보다 대학생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이색적인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 느낄거리, 즐길거리, 놀거리가 있는 추억이 살아있는 천안 명동거리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때 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