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밭 위에 옻나무가 있는데 그곳이 고사리가 많다는 그곳!
올라가는 도중 양배추를 보았는데 농사를 야무지게 잘 짓는 분이라 참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들 고사리를 만나기 위해 귀찮은 기색도 없이 올랐습니다.
풀이 많아서 자칫하면 고사리를 지나칠 수도 있기에 잘 확인하며 걸어야 합니다.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는 고사리를 찾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고사리 뜯기가 마치 어릴적에 했던 보물찾기와 비슷해서 재미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간혹 가다가 고사리가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거나 풀이 없는 곳에 나홀로 서있는 모습을 보면 횡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는데 시골에 오니 이렇게 사소한 일에도 재미있고 행복한 것이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많이도 아니고 한 사람당 한 주먹씩 고사리를 쥐고 내려오는 길이 참 뿌듯했습니다. 아이들도 데려와서 나물이나 고사리를 직접 채취하면 잘 먹지 않던 것도 한 번씩은 먹어보게 되니 이런 체험의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