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은쑥 개떡
쑥은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우리와는 친숙한 식물이다. 생명력이 강해서 일본의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자리에서 가장 먼저 자란 식물이 쑥이라고 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에 여기저기에서 쑥을 캐는 아낙네들이 보인다. 아내도 예외 없이 요즘 며칠을 쑥 캐는 일에 폭 빠져있다.
▲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쑥
매년 봄이면 쑥 개떡을 만들어서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하고, 냉동고에 넣어 가족들 한 해 동안 간식으로 먹는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외손녀도 쑥 개떡을 아주 좋아한다. 자연에서 자란 쑥만큼 우리 몸에 좋은 보약이 없는 것 같다.
쑥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식물이다. 해독과 살균력이 탁월하여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간 기능 개선과 암 예방, 고혈압, 경련, 신경통, 치질 등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고 하는 말도 전해 온다. 쑥에는 비타민A와 타닌 성분이 있어 노화방지에도 좋고, 치네올이라고 하는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흡수를 좋게 하며, 면역력도 증강하여 바이러스 등에 저항력도 있다고 한다.
쑥은 국화과의 다년생 풀로 40여 종이 추정되고, 쑥의 종류는 물쑥, 제비쑥, 참쑥, 인진쑥 등이 있다. 쑥에는 짙은 엽록소성분과 치네올, 세스커텔펜 등의 정유성분이 들어 있고, 비타민A, B1, B2, C 등과 철분, 칼슘, 칼륨, 인 등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식물로 음력 3월의 쑥이 효능 제일이란다. 쑥 음식으로는 쑥 개떡, 쑥 인절미, 쑥버무리 등이 있고, 쑥 차와 쑥 찜질을 하는 한방도 있다.
쑥 개떡은 불린 쌀과 삶은 쑥을 넣고 분쇄해서 만든다. 쑥 개떡을 전문으로 하는 떡집이 천안시 병천면에 있다. 봄철 쑥으로 만든 건강 음식을 많이 먹고, 인간 수명 100세 시대 건강장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