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추위가 계속되는 2013년 1월 9일에 신정호수를 찾았다. 이곳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의 아름다움으로 순백의 미를 자아내고 있었다.
아산 신정호수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만든 27만 평의 인공 저수지로 아산시 방축동에 있다. 이곳은 1984년에 국민관광단지로 바뀌었고 호수 주변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었으며 호수상류의 풍부한 갈대와 수초로 붕어 낚시터로 알려졌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초사이로 헤엄쳐 다니는 붕어들과연꽃, 장미넝쿨, 가을의 갈대 등으로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온양온천역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걸리는 신정호수에서는 인근 회사의 가족동반 단합대회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신정호수 인근에는 굴지의 기업 삼성LCD 반도체가 들어오는 바람에 급성장하는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어 아산시가 되었다. 신정호수를 끼고 한 바퀴를 돌아나오면 신창역을 지나 순천향대학로에 이르고 근접한 도고온천 역에 도착하게 된다.
도고온천역 다음은 신례원역 그리고 사과의 산지 예산역으로 이어지는 장항선이 지나는 곳이다. 올겨울에 장항선을 타고 설원의 고장 서해안을 여행하는 것도 겨울 낭만의 추억이 될 것 같다.
신정호수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는 걷기 운동이나 가족동반 혹은 연인들과 데이트 코스로 알려졌다.
신정호수 주변에 있는 해뜰무렵 레스토랑에서는 1층에는 한식 2층은 양식을 먹을 수가 있다.
레스토랑 내부의 목조 인테리어와 작은 소품들은 시골 정취의 멋을 풍기고 한식의 신선한 삼치의 맛이 미식가들의 미각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