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까지 서산시 고북면에서 제15회 국화축제가 열린다. 식용 국화꽃 따기, 고구마 알타리 수확 등 각종 체험행사와 함께 전통먹거리 장터및 지역 농산물 판매도 한다.
뜬쇠 예술단 풍물 공연과 민요발표회등 전통문화 공연이 있으며 목, 석부작 분재국 등 작품도 전시된다. 연인 또는 가족 나들이로 국화향기 가득한 황토 꽃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에 젖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국화와 구기자 열매가 어우러진 황토길 꽃 터널을 걸으며 국화 향기에 취해본다.
국화축제 추진위원회와 국화연구회가 주최하는 작품 전시관에는 각종 목부작, 석 부작,분재 현애국, 다륜대작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천장에 길게 늘어뜨린 구기자가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15년 전 국화 애호가인 한 개인이 농장 주위에 국화 꽃을 심으며 아름답게 가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을 국화 꽃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며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군에서 지원하기 시작하여 국화꽃 길을 조성하며 가을 국화의 명소로 유명해졌다. 유기농 사과나무 아래에도 국화가 꽃을 피우고 나무와 대나무로 둘러쳐진 나지막한 울타리에는 형형색색 예쁜 국화들이 자라는데 마치 조화를 연상할 정도로 아름답다.
국화를 보기 위해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가을에 어울리지 않게 파란 보리싹이 자라고 있고 선명한 국화 색깔과 대조적으로 멋을 자아낸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하트모양의 국화 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를 본다. 한 개인의 노고의 결실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벗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화 따기 체험장에서는 식용국화를 따고 있다. 식용국화는 향기가 짙어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거나 베갯속에 넣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국화전시회를 돌아 나오는 길에는 갈대가 가을의 멋을 자아내고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