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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오디, 오래 먹으면 백발도 검어진다

2012.05.31(목) 00:31:57 | 김기숙 (이메일주소:tosuk48@hanmail.net
               	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연식품 오디는 철분이 많아 오래 먹으면 백발도 검어진다는데..."


마당가에 있는 오디가 땅에 새카맣게 떨어졌다. ‘어머, 이게 뭐여! 오디가 아닌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벌써 오디가 익은 것이 아닌가 하나 주워서 먹어 보았다. 날이 가물어서 비를 안 맞은 오디는 설탕만큼이나 달았다.


식전 모내기 하러 나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오디를 한 움큼 따서 입에 넣어 가면서 그릇을 채웠다 손이 새카맣게 물들었다.


오디물이 정겹다. 검은 자주 빛깔! 오디가 아니면 어느 곳에서 이런 묘한 물이 나올까?


어려서 오디를 따 먹을 때는 장난기가 발동하면 일부러 입술에 칠하고 손에 칠하고 우리들은 오디를 따먹었다. 오디를 딸 때는 뽕잎은 따지 말아야 한다. 누에 밥이니까 어쩌다 뽕잎을 따는 날엔 뽕잎을 어른들 몰래 감추기도 했다. 오디 따 먹다 들키면 보리밭으로 가서 숨기도 했다. 길게 뻗친 보리꺼럭은 숨는데 도움을 안 주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단맛이 좋아서 먹었는데 근래에 와서는 자연식품으로 인기가 좋은데다 장기 복용하면 귀와 눈을 맑게 해주고 기침ㆍ천식ㆍ이뇨제ㆍ중풍예방ㆍ목마름ㆍ변비ㆍ혈액순환ㆍ불면증 등등에 좋다고 하여 오디가 인기다.


오디를 말려서 가루를 내어 꿀로 환을 만들어 하루에 육 십 알 씩 먹으면 백발이 검어진다고 하며 늙지 않는 약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또 쨈을 해서 먹어도 되고 설탕에 재어서 백 일 만에 걸러서 물에 타먹으면 갈증도 해소가 된다.


오디는 흑미나ㆍ검은콩ㆍ복분자 보다 더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디가 절정기인 요즘 오디를 주어서 손쉽게 말려 두었다 먹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오디오래먹으면백발도검어진다 1

나무가 엄청 크니까 오디도 많이 달렸다.

 

오디오래먹으면백발도검어진다 2

오디로 쨈을 해서 식빵에 발라서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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