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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달을 맞이하며 밤에 피는 꽃

식물이야기 - 달맞이꽃

2024.07.18(목) 16:55:4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기다림,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의 꽃말을 가진 달맞이꽃.

▲ 기다림,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의 꽃말을 가진 달맞이꽃.



아름다운 달맞이꽃은 아메리카 대륙 칠레가 원산지로 한국, 일본, 중국에 귀화하고 있는 식물이다.

누가 심지 않아도 하천 및 길가, 숲 등지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며 50~90㎝까지 자라고 줄기에는 짧은 털이나 있다.

왜 밤에 꽃을 피우는가 하면 나방이나 박각시 등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의 매개체로 쓰며 고온의 햇빛이 내려쬐는 환경에서는 꽃이 필 수 없는 유전적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며 흐린 날은 낮에도 꽃을 피운다.

포도주 향기가 나고 야생동물들이 좋아한다고 하며 꽃이 밤에 달을 맞이하며 피는 습성에서 달맞이꽃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꽃은 7월부터 가을 늦게까지 지름이 3㎝ 정도의 노란색으로 피고 다른 이름으로 서양달맞이꽃 일본에서는 월견초(月見草) 중국에서는 아래향이라 하며 꽃말은 ‘무언의 사랑, 기다림, 말없는 사랑’이다.

또한 달맞이꽃은 큰달맞이, 애기달맞이, 겹달맞이와 원예종으로 낮에 꽃을 피우는 향달맞이꽃이라 하는 황금낮달맞이꽃, 분홍낮달맞이꽃 등이 있다.

황금낮달맞이꽃과 은은한 향기가 있어 향달맞이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분홍색낮달맞이꽃은 해가 떠 있는 시간만 피고 노지 월동이 가능하며 다년생 숙근초로 한번 심어 놓으면 매년 꽃이 피고 꿀벌들이 많이 날아들고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으며 꽃잎은 4장이고 잎은 마주나기하며 약간 타원형으로 길고 잎의 가장자리는 매끄럽지 않으며 불규칙하다.

높이 50㎝ 정도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는 약간 갈라지고 강한 생명력과 긴 개화가 장점인 식물이며 삽목도 잘된다.

달맞이꽃의 약효를 발견한 것은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들로서 달맞이꽃 차, 달맞이꽃 효소로 먹을 수 있고 달맞이꽃의 씨앗(월견자 月見子)에서 감마리놀레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기름을 짜서 약용으로 복용하는데 혈액순환개선, 비만증, 항염증 효과(아토피성 피부염, 관절염) 당뇨병, 심장병, 피부질환(여드름, 무좀, 습진) 항암효과 면역력 향상 등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혈관이 터지면 지혈이 잘 안돼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잘 맞아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는 달맞이꽃, 귀화식물이지만 우리나라 꽃이 되어버린 야생화 달맞이꽃에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보자.
/강상규 청양 고운식물원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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