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레배전국배드민턴 대회에 갔다가 정림사지에 가서 오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을 보고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정림사지는 부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동쪽으로 금성산, 북쪽으로 부소산에 둘러싸여 있다.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 사비시대에 절정을 이루는 불교 문화의 중심축의 중요한 유적지이며, 특히 일본 고대사찰의 효시를 이룬 곳이다.
 


사비시대 수도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사찰은 단연 정림사였다. 정림사지에 우뚝 서 있는 오층석탑 표면에는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전승기념의 내용이 새겨져 있는데, 백제 왕조의 명운과 직결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정림사가 존재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림사지의 고고학적 조사 결과 백제시대의 중문, 금당지, 강당지 및 그 북·동·서편의 승방지, 회랑지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회랑에 접속된 북· 동·서 승방지의 배치는 고대 동아시아에서는 독특한 모습 으로 백제지역에서만 나타난다.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은 예불대상이 되는 불상이 안치되는 금당과 부처의 사리가 봉안되는 탑이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미를 보여준다. 또한 좁고 낮은 단층기단과 각층우주에 보이는 민흘림, 살짝 들린 옥개석 단부, 낙수면의 내림마루 등에서 목탑적인 기법을 볼 수 있지만 목조의 모방을 벗어나 창의적 변화를 시도하여 완벽한 구조미를 확립하였고,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양식으로서 그 의의가 크다.
 


정림사지에 남아 있는 석조여래좌상으로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남북축선상에 놓여있다. 지금의 머리와 보관은 제작 당시의 것이 아니라 후대에 다시 만들어 얹은 것이며, 신체는 극심한 파괴와 마멸로 형체만 겨우 남아 있어 세부적인 양식과 수법을 알아보기 어렵지만 어깨가 밋밋하게 내려와 왜소한 모습을 보여 준다.
 


2006년 9월 29일 개관한 정림사지박물관은 백제사비시기 불교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주제로 백제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자 건립되었다.



박물관의 건물형태는 불교의 상징인 "卍“자 모양으로 중앙홀을 중심으로 진입로, 전시실, 관리실 등이 사방으로 뻗은 날개 모양으로 상호 연계하여 박물관을 구성하고 있다.
 

정림사지관(제1전시실)은 사비백제 번영의 중심에 서있던 정림사지의 의의와 가치를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백제의 아름다움을 품고 태어난 정림사지를 재현한 모형이다. 
 


백제 사탑의 완성작,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보여주고 있다.
  

백제불교역사관(제2전시실)은 백제불교의 유래와 전파를 보여주고 있는데 백제의 찬란했던 불교역사를 실감 디지털콘텐츠로 재조명하고, 주변 국가와의 불교문화 교류를 알아보고 감상할 수 있다.
 


정림사지의 일생 사비연화 360 돔은 360 돔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정림사지의 일생을 보여준다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정림사지관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기와, 토기, 청자 등 다양한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디지털 연못과 연꽃은 극락정토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로 아름다운 연꽃과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을 누비는 걸음걸이마다 연꽃이 피어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체험 할수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 3월~10월 (9시 ~ 18시), 동절기 : 11월~2월 (9시 ~ 17시)이며 정림사지박물관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정림사지(박물관제외)는 하절기 22시, 동절기 21시까지 야간관람 가능하다.
 


백제시대 중 가장 화려했던 사비시대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정림사지에 와서 오층석탑과 석조여래 좌상, 정림사지 박물관을 통해 백제로의 여행을 다녀가 봤으면 좋겠다. 


부여 정림사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