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57.jpg)
역동적인 어제와 평화로운 오늘을 품은 해미읍성을 다녀왔어요. 서산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오묘한 마력을 지녔어요. 조선시대 건축된 성이지만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편이에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58.jpg)
성 안팎으로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데 성 밖은 상가가 밀집해 번화한 21세기의 풍경인 반면 성 안은 드넓은 잔디밭에 드문드문 전통 건축물이 선 15세기 조선 읍성의 풍경이에요. 해미읍성은 평지에 타원형으로 지은 것이 특징으로 대략 달걀 모양과 비슷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59.jpg)
성문을 통과하는 것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옛 것을 품고 오늘의 것을 받아들여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해미읍성은 순천의 낙안읍성, 고창의 고창읍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꼽히고 있어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성종 22년(1491)에 축조되었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61.jpg)
축조 후에는 병마절도사가 배치돼 200년 넘게 일대의 군사권을 행사했다고 해요. 1578년엔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해미읍성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해요, 성의 높이는 약 5m, 둘레가 1,800m이고 성 안의 면적은 약 19만 6,400㎡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큼니다.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62.jpg)
읍성 안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마치 평화로운 공원 느낌이에요. 조선시대에는 너른 터에 동헌, 객사 등 여러 건물이 빼곡하게 자리했었다고해요. 현재 읍성 안에는 동헌, 객사, 내아, 옥사, 민속 가옥 정도가 복원·재현되어 있어요. 주 출입문인 진남문으로 입장하면 맞은편에는 동헌이, 오른쪽으로는 옥사와 민속 가옥이, 왼쪽으로는 잔디 마당이 펼쳐집니다.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66.jpg)
잔디 마당에는 해미읍성역사보존회에서 운영하는 전통 주막, 카페, 기념품점, 연 판매소가 자리하고 있어요주막 옆 카페에서는 ‘교황님이 드신 키스링 마늘빵’을 맛볼 수 있어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읍성을 방문했을 때 교황 간식 식탁에 오른 빵이라고 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67.jpg)
교황이 해미읍성을 방문한 이유는 카페에서 대각선상에 보이는 회화나무와 옥사에 담겨 있어요. 천주교 박해 당시 지역의 수많은 천주교도를 해미읍성 옥사에 가두었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82.jpg)
그리고 옥사 앞의 회화나무에 매달아 고문하거나 처형했다고 해요. 천주교 성지로서 해미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이에요.
▲ 다양한 연의 모습들다양한 전통 체험도 진행하고 있어요. 연날리기와 국궁이 대표적입니다. 해미읍성은 넓은 대지에 이렇다 할 장애물이 없고 바람도 잘 부는 편이라 연날리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연 판매소에는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의 연이 가득해요. 기본적인 가오리연부터 강아지, 곰돌이, 박쥐, 갈매기, 독수리 등 연의 생김새와 크기가 각양각색이다. 요청하면 연 날리는 기본 방법도 알려준다고 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69.jpg)
국궁 체험도 흥미로워요. 군사적 역할을 했던 해미읍성의 역사와도 맞아떨어지는 체험이에요. 활 크기와 과녁판 거리가 다양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 가능합니다.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0.jpg)
객사는 관찰사 등의 귀빈이 숙박하던 곳이에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2.jpg)
동헌은 지방 관아로 해미읍을 관할하던 관아였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3.jpg)
동헌에서 회의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4.jpg)
민속가옥은 옥사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부농, 서리(말단관리), 상인의 집을 재현하였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5.jpg)
우리나라 전통혼례 포토존도 있었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6.jpg)
청허정은 읍성 내 정자로 휴게실의 용도로 쓰이고 있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7.jpg)
청허정 올라가다 보면 대나무 숲길이 있어서 둘러 보았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8.jpg)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 많지는 않지만 굴렁쇠나 투호 같은 민속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79.jpg)
해안가에 출몰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인만큼 야외에 대포, 화차 등 조선시대 무기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1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80.jpg)
매일 06:00-19:00 (3-10월은 05:00-21:00) 운영되고 해미읍성에 입장료, 주차비는 무료랍니다.
![과거와현재의조화서산시의옛성 2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11/IM0002121181.jpg)
해미읍성은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고 특히 연날리기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아이랑 오기 좋은 곳 같아요?. 태안 안면도로 가기 전에 해미IC로 나오면 가까이 있으니 꼭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미읍성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