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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유방암 검진

공공의료원 칼럼 - 이병찬 서산의료원 외과과장

2024.07.08(월) 23:45:2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유방암검진 1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성암 발생률 1위는 유방암이다. 그러나 대부분 여성들은 유방암 검진을 언제, 어떤 간격과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유방암협회에서의 검진 지침은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자가 검진, 35세 이상에서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상에서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과 유방 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유방 자가 검진은 생리가 끝나고 3~5일 후에 멍울이 만져지는지, 유두 함몰이 있는지, 오렌지 껍질처럼 변한 부분이 있는지, 유두 분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검사에는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유방 MRI등이 있다.

유방 촬영술은 보통 40세 이후부터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2년마다 시행한다. 유방 촬영술은 유방암 검사의 기본 항목이며, 유방 촬영 후 판독 소견을 보면 대개 세가지 정도의 소견으로 나타난다.

1. 치밀 유방 : 유선 조직이 많음을 의미하며, X-ray beam이 치밀 유방을 통과할 수가 없어서 사진에서는 그냥 하얗게 보이게 되어 유방에 멍울이 있어도 사진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동양 여성들은 거의 모두 치밀 유방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유방 촬영만으로는 유방 내 멍울의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 

2. 석회화 : 석회화는 양성 석회화와 악성 석회화가 있다. 거의 대부분은 양성 석회화 소견이지만 드물게 조기 형태의 유방암에서는 악성 석회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양성 석회화는 악성 석회화보다 크기가 크고, 둥글며 가운데 부분이 약간 어둡다. 악성 석회화는 작고, 모양이 일정치 않고, 숫자가 많으며 다양한 패턴으로 분포한다. 악성 석회화가 의심되는 경우 유방 초음파를 시행해서 멍울이 동반되었으면 조직 검사를 하고, 초음파상에서 혹이 보이지는 않으나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엔 유방 촬영 장비를 이용해서 바늘을 석회화 위치에 넣고 간단한 수술을 통해 조직을 얻어서 검사를 하게 된다.

3. 비대칭 : 양측 유방 모양이 대칭적이지 않은 국소 음영이 있다는 뜻으로 간혹 유방 초음파에서 멍울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유방암 가족력이 가장 확실하게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젠에 많이 노출될수록 유방암의 위험도는 높아진다. 따라서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비만 등은 에스트로젠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여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유방암의 위험도는 올라간다. 가족인 유방암 환자의 나이가 젊을수록, 유방암 환자와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록, 가족 내에 유방암 환자가 많을수록 유방암의 위험도는 올라간다.

최근 여성의 초경이 빨라지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첫 출산의 나이가 점점 올라가는 등 에스트로젠 노출이 많아지면서 유방암 발생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유방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없다거나 유방암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검진을 망설이는 분도 있다. 그러나 현재 발견되는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유방암의 위험 요인을 가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갑자기 뭔가 멍울이 느껴진다면, 검진한 지 얼마 안 되었더라도 다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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