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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낡고 바랜 풍경서 낯익은 삶을 만나다

충남에서 충전해! ② 충남 레트로 감성 여행

2024.07.08(월) 23:29:2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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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retro) 여행은 무심코 잊고 있던 향수를 끄집어내는 매력이 있다. 중장년층 이상에게는 정겨운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과 흥미를 안겨 준다. 오래되고 낡은 것에는 수많은 삶의 흔적이 물씬 배어있어 지난 시대의 소중한 가치를 새삼 일깨워주기도 한다. 레트로 여행의 또 다른 매력도 있다. 어느 곳에서든 오래된 골목을 지켜온 정갈한 손맛의 노포 식당이 길손을 반긴다. 감성과 추억에 빠져드는 옛 풍경 속 시간 여행을 통해 비우고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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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일제강점기, 식량 수탈의 통로였던 구판교역부터 옛 우시장 거리, 동일주조장, 일본식 가옥인 장미사진관, 오방앗간, 판교극장 등 옛 건물이 발길을 붙잡는다. 골목 어귀를 돌 때마다 낡고 바랜 풍경에서 낯익은 삶을 만나게 된다. 맛집으로 소문난 40년 전통의 ‘판교 냉면’은 색다르고 푸짐하다. 중독성 강한 새콤달콤 사골 육수가 일품인 냉면집이 여럿이다. 중식당 동생춘과 서리태콩국수로 유명한 진미식당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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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강경 근대문화거리=
전국 3대 시장이었던 명성에 걸맞은 근대문화 투어의 성지. 강경읍내 곳곳에 등록문화재가 10개나 된다. 60~70년대로 거슬러 온 듯 고난의 세월을 견뎌온 근대건축물이 가는 곳마다 의연하게 반긴다. 강경구락부는 여행객을 위한 호텔과 레스토랑, 커피숍이 운영되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강경 젓갈은 놓칠 수 없는 미식 코스이다. 젓갈 백반, 참게매운탕, 복매운탕 등 강경의 대표 음식들은 입맛을 자꾸 당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

▶부여 규암마을=빈집과 빈 상가가 늘어나던 마을이 감성 여행지로 변신했다. 80년 된 담배 가게를 책방으로 꾸민 책방세간, 카페 수월옥, 음식점 자온양조장, 숙소 작은한옥 등의 공간이 들어선 ‘자온길’은 필수 코스. 이에 더해 부여군이 123사비공예마을을 운영하며 예술가 창작마을로 거듭났다. 123사비아트큐브&전망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플리마켓 등이 열린다. 파스타 맛집과 카페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고 마을을 조금 벗어나면 한정식, 장어구이 등 토속 맛집도 즐비하다.

▶당진 면천 레트로여행 거리=
저절로 느리게 걷게 되는 감성 여행지. 천년의 옛 고을 면천읍성과 읍성 안 레트로 거리까지 볼거리가 다채롭다. 성터 둘레를 따라 1200m의 성곽길은 ‘누군가와 함께 걷고 싶은 길’이다. 면천읍성 안으로는 전시와 체험을 겸하는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책방인 ‘오래된 미래’, 소품 가게인 ‘진달래 상회’, 농산물 창고를 개조해 만든 카페 ‘면천창고’ 등이 모여있다. 1100살의 은행나무,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하는 골정지도 이채롭다. 읍성 안에 콩국수와 칼국수 음식점은 여행객이 꼭 들르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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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원도심 투어=
공주의 원도심은 ‘추억과 향수’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70∼80년대 번성했던 제민천 일대 하숙촌은 공주하숙마을과 추억의 하숙촌길이 조성되며 풍경의 시간을 되돌렸다. 나태주 골목길과 풀꽃문학관에서는 문학적 감성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잠자리 놀다 간 골목’에서 잠자리 벽화와 조형물을 따라 걷는 골목 산책은 색다르고 여유롭다. 공주역사영상관과 공주근대역사문화탐방로 등 역사 투어의 매력도 가득하다. 제민천 일대는 미술관과 카페, 다양한 음식점들이 여행객에 휴식과 활력을 선사한다.
/이용 스토리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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