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는 7월이지만 연꽃과 수국도 함께 절정을 맞고 있다. 그중에서도 충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꽃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는 곳은 바로 태안 남면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이 아닐까 한다. 수국은 제주나 남해과는 달리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워 7월 초에 절정을 맞이하게 되고, 연꽃과 함께 여름꽃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청산수목원의 정확한 주소지는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이며 가는 방법은 서해안 고속도로 - 서산IC - 77번 국도 - 남면 또는 홍성IC - 안면도 방향 - 원청삼거리 - 남면 방향으로 진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봄 홍가시 축제를 시작으로 꽃창포와 수국 그리고 연꽃 축제가 쉴 새 없이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꽃과 숲의 조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7월에는 수국이 먼저 절정을 맞이하고 곧이어 연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더워지는 여름날이지만 숲길이 많고 바람이 시원해 마치 청산수목원에 에어컨을 설치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곳이어서 여름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청산수목원의 입구에서부터 수국이 환상적인 색감으로 반겨주면서 인생 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여름, 볼수록 신비로운 수국의 색감에 반하게 된다.
청산수목원의 연꽃은 특별하다. 무엇이 특별한가 하면 겹 연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꽃은 홑겹인데 이곳에서는 풍성하면서도 아름다운 겹 연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보는 여행 말고도 학술적으로 연꽃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찾아가면 좋은 곳,
넓고 넓은 연꽃원을 지나면 조용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과 연꽃, 그리고 팜파스가 반겨준다. 연꽃은 색이 다양하고 특이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는 곳이 바로 청산수목원이다. 또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더 정겹고 행복해지는 곳이 바로 청산수목원이다.
높 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에 가까운 수목원이어서 어르신들고 걷기에 무리가 없고, 흙길을 걸으면서 예전의 추억도 떠올리고, 그늘에서 쉬면서 아름다운 꽃까지 볼 수 있는 곳, 부모님과 함께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어머님이 특히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여름이 제철인 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능소화다. 꽃이 피고 지면서 여름을 나기 때문에 더운 날에도 싱그러운 꽃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찾아다니는 대표적인 여름꽃,
아름다운 연꽃원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7월 둘째 주가 될 듯하다. 아마 아름다운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담고 돌아보기에 정신이 없을 겁니다. ㅎㅎ, 그리고 온통 초록 세상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나도 아내와 자주 찾고 있는 수목원이다.
내가 사랑하는 충남 지역의 수국 명소는 많지는 않지만 유구 색동수국정원에서 시작되어 청산수목원과 팜카밀레 등 아름다운 핫플들이 의외로 많다. 덥다고 집에서 지내기만 하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아름답고 멋진 여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팜파스가 벌서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원래 8월 중순부터 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것인데 올해는 7월이 시작되면서 꽃 줄기가 올라오고 있다. 아마 평년보다 20여 일은 빨리 아름다운 팜파스 물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 더욱 기대가 되는 청산수목원의 여름이다.
더운 여름이지만 아름다운 초록과 꽃들이 어서 오라 반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덥다고 실내에서만 보내지 말고 야외 생활을 즐기면서 가족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충남 지역에 있는 청산수목원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이 더운 계절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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