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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논산시 심암1리의 <애국지사기념관>을 아시나요?

충남 논산시 채운면 심암리 247-1

2024.07.06(토) 11:35:06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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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채운면 심암1리의 <애국지사기념관>에 가 봤어요? 지인이 심암1리에 대해 이야기하자 문득 가지골이라는 낯설지 않은 마을의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벌써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서울에서 논산에 내려와 살게 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옛 마을의 지명을 찾아 나선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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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지도를 펴놓고 옛 지명을 찾아보다가 가지골이라는 이름에 끌려 발길이 닿은 적이 있는데요. 오랜 마을은 폐가도 여럿 보였고 퇴색한 촌락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가지골에 '3.1만세 애국지사 기념비'가 세워지고 '애국지사기념관'까지 건립되어 마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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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초입의 심암1리 소개 표지석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논산시 채운면 심암1리는 애국지사를 4명이나 배출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1919년 3월 1일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대한 독립을 세계에 알린 3.1운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날인데요. 3.1운동 이후 독립을 바라는 만세운동이 논산시 심암리 출생의 이봉세, 이근석, 이근오, 송재기 선생 등에 의해 다시 불타올랐다는 사실은 잊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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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0일, 강경장에 모인 민중을 이끌고 옥녀봉에 올라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옥사한 4명의 애국지사를 기념하는 '애국지사기념관'이 고향 마을에 건립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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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나서고 논산시, 충청남도가 지원하여 건립된 '심암1리 애국지사기념관'은 마을의 자부심이자 후대에 독립정신을 이어줄 장소로 가치가 있는데요. 퇴근 후 지인이 소개해 준 '심암1리 애국지사기념관'을 방문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 있어서 내부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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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기념관'은 마을회관과 겸하고 있어서 소박한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찾았을 때는 퇴근 이후여서 문은 열려 있었지만 마을 주민을 만날 수 없었는데요. 애국지사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이야기며, 이봉세, 이근석, 이근오, 송재기 애국지사에 대해 자세히 여쭤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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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념관 내부에 안내문과 관련 유물들이 하나둘씩 갖춰져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미완성이기는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손수 이뤄가는 애국지사기념관이라서 관람하는 동안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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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출신의 독립운동가는 논산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모두 71명이라고 합니다. 은진, 광석, 벌곡, 양촌, 연산, 상월 등 많은 논산의 지역에서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지만 논산시 채운면 심암1리의 이봉세, 송재기, 이근석, 이근오 독립지사는 같은 마을 사람으로서 3.1운동이 끝나자마자 태극기 300여 장을 손수 만들어서 3월 20일 제2의 3.1운동을 강경에서 일으켰습니다. 그때의 나이가 적게는 19세에서 많게는 26세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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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지사 4인 중 이근석 선생은 기독교와 민주주의 정신으로 후학을 교육하기 위해 논산시 기민중학교를 건립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될 만큼 그의 애국정신은 남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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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채운면 심암1리의 '3.1만세 애국지사 기념비'와 '애국지사기념관'을 둘러본 후 마을 구경에 나섰습니다. 애국지사를 4명이나 배출한 마을답게 심암1리는 애국정신을 계승한 마을로 잘 가꿔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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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와 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돌보는 화단에는 화초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화사하게 꽃피우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자부심이 가득한 마을에 귀촌해서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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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르신회관(노인회관) 앞에서 바라보니 멀리 강경이 보입니다. 밤새도록 태극기를 그려서 강경장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나는 이봉세, 송재기, 이근석, 이근오 선생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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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논산시 채운면 심암1리를 찾아 '3.1만세 애국지사 기념비'와 '애국지사기념관'을 둘러보았는데요. 10여 년 전에 찾았던 가지골이 애국지사의 마을로 거듭나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어 방문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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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더 쎄게, 더 빠르게, 더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논산시 채운면 심암1리 어르신회관에서 어르신들이 마을배움터를 운영하며 자생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는데요. 충남의 여러 마을이 심암1리처럼 새롭고 힘차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논산시 심암1리 애국지사기념관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심암길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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