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석탄박물관은 보령시 동부 성주산(676.7m) 남쪽, 옥마산(599m) 동쪽 자락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1970년~1980년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원동력은 석탄이었으며 보령 지역에서도 석탄이 활발하게 채굴되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이러한 보령 지역의 석탄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 박물관으로 석탄의 기원부터 석탄 산업의 역사, 광부들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고, 복원된 갱도에 들어가 볼 수도 있어서 석탄을 모르고 자란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박물관으로 석탄 산업의 합리화 조치로 비경제 탄광이 폐쇄됨에 따라 중요한 산탄지(産炭地)였던 충남의 탄전과 근로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1995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석탄박물관 관람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은 09:00~17:00까지이며 매표 시간은 관람 종료 30분 전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매년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이며 문의 전화는 041-934-1902 입니다. 단 7월 22일(월)~8월 12일(월)까지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휴관일 없이 운영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령석탄박물관에서는 6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보 순회전 '금관총 금관, 그리고 이사지왕' 전(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주 금관총 금관 등 국보급 문화유산 20점이 이곳 보령석탄박물관에서 첫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주 금관총 금관은 1921년 신라금관 중 처음 발견되었으며 무덤 이름도 금관총이 되었습니다. 함께 출토된 금 허리띠와 이사지왕 글씨가 새겨진 큰 칼도 전시된다고 합니다. 



금관 순회 전시와 보조를 맞춰 입구에는 아이들이 나만의 금관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체험 코너를 지나면 국보급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국보인 경주 금관총 금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역시 국보인 금 허리띠(금제과대)의 모습입니다. 금 허리띠는 비단 등으로 만든 띠의 앞면을 장식했던 것으로 얇은 금판으로 만든 40개의 띠꾸미개와 띠고리, 띠끝장식으로 구성됩니다.



유물 체험장을 지나면 본격적인 석탄박물관 상설 전시장이 시작됩니다.
'옛 자연이 인간에게 준 선물'과 '우리나라 고생대 식물군'을 설명해 주는 공간입니다.



암석전시실의 모습입니다. 벼룻돌과 비석돌로 유명한 청석과 오석에 대해 알리고. 그 원석과 조각 결과물을 함께 전시하였습니다.



주 전시실의 모습입니다. 중앙에 있는 육각형 구조물에는 세계의 석탄 이용 역사를 3면 홀로그램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석탄 이용의 역사에서 주로 알려진 그리스, 중국, 영국의 석탄 이용 사례가 영상으로 표출되고 있는데요,
그중의 한 모습을 Gif로 담아보았습니다.



갱도 내부의 모습도 조형물로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실감도 나고 이해하기도 쉽게 전시하였네요.



석탄 채굴을 위해 필요한 지질 조사와 탐사에 관련된 장비들도 전시되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수작업으로 연탄을 찍어내는 모습 같아요.



관람객들이 지금은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장비들을 관심 있게 둘러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포토 존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된 석탄 채굴 광부와 함께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기념이 될 것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에서 눈에 띄는 것은 탄광 채굴 현장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옛날의 채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우려는 것 같습니다.



착암기로 바위 깨기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기의 모습입니다. 착암기의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되는데 착암기의 엄청난 진동을 손으로 느끼게 된답니다. 구멍이 다 뚫리면 폭파가 시작되니 대피해야 해요.



체험 게임기 옆에는 오르락내리락 갱도 막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니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 수백 m 막장 갱도에서 석탄을 채굴하던 옛날 광부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2층을 둘러보고 나면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엘리베이터는 단순히 지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지하 400m 갱도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기획전시실이 나옵니다.



기획전시실에는 석탄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여러 모습을 재현해 놓아 관람객들에게 당시 탄광 광부들의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이 사진은 사람의 힘으로 폭약 장전용 구멍을 뚫는 인력 천공(Boring by Manpower) 모습입니다.



인력 천공에서 발전하여 장비로 구멍을 뚫는 착암기 천공(Boring by Rock Drill) 작업 방식을 보여줍니다.



갱도 굴진 막장에서 발파하여 파쇄된 암석을, 로커셔블을 이용하여 광차에 싣는 로커셔블 경석 처리(Debris Hauling by Machine)의 모습입니다. 이 외에도 석탄층을 따라 경사진 면을 올라가면서 하는 승채 채탄, 연층 갱도 굴진/채탄, 타주 채탄 등 여러 채탄 작업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가 끝나면 이번에는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볼 수 있는 냉풍 터널을 만나게 됩니다.



냉풍 터널 벽면에는 옛날 탄광촌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끄는데요,
사진 속에서 옛 탄광촌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짠해지기도 한답니다.



냉풍 온도 18.9°C,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냉풍 욕 하기에 딱입니다.



냉풍 터널을 지나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야외 장비 전시장에는 옛날 탄광에서 사용하던 많은 장비가 실물 모습 그대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멋진 포토 존에서 사진 한 장 찰깍!



마지막으로 꼬마 연탄 만들기 체험장을 둘러봅니다. 귀여우리만큼 아주 조그만 꼬마 연탄을 만드는 체험인데 체험비는 2천 원이랍니다. 아이들 손으로 직접 연탄을 만드는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요즘 어린이들 석탄이나 연탄을 모르고 자랍니다. 우리나라 석탄박물관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보령석탄박물관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석탄 채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특히 9월 1일까지는 '국보 순회전'도 열리고 있어서 경주 금관총 금관 등 국보급 20여 점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방학 기간 중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보령석탄박물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