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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다양한 꽃들과 함께한 천안천 꽃길 산책

밥 먹은 뒤 소화를 위해 가볍게 돌기 좋은 곳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2024.06.26(수) 04:33:32 | 이주돌 (이메일주소:juan12mom@naver.com
               	juan12mo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천안천 꽃길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근처에서 밥을 먹고 소화가 안 될 정도로 배부른 상태가 돼서 한바퀴를 돌았는데요.
날씨가 너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옆에 보이는 천도 마음에 들었고 탁 트여 있는 곳이라 좋은 기분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꽃길이 있단 이야기에 혹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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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천들과 마찬가지로 천안천 역시 자전거 길이 함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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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건, 지압길이 있다는 건데요.
신발을 벗고 잠시 걸어봤는데 정말 너무 아팠지만 동시에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픔에 익숙해져서 곧잘 걷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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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여드린 지압길도 그렇고
물론 다른 지역들도 대부분의 산책길이나 공원에는 이런 건강 표지판들이 다 있겠지만 
쌍용 공원도 그렇고 천안 지역에 놀러 갈 때마다 이런 표지판을 마주하는데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천안시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길 응원하고 독려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놓았어요.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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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본적인 운동기구들도 당연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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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물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유독 물을 보면 더 반가운데요.
도심 속 하천길이 있는 게 이럴 때 참 좋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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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리와 마주쳤다면, 또 안 지나치면 섭섭하니까 한 번 왔다갔다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이동하기 용이하게 되어 있는 시설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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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라고 알려주는 이런 표지판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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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꽃을 보러 왔는데 안 보고 갈 수 없죠.
곳곳에 예쁜 꽃들이 많아서 사진 찍느라 바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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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성한 느낌은 아니지만, 푸른 잎들 사이 사이에 피어 있는 광경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모습들이 좀 더 여름을 실감나게 하기도 했고요.
여름은 꽃 보단 푸른 잎이 좀 더 연상되는 계절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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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 약간 나갔지만, 예뻐서 찍어 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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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꽃은 너무 특이하게 생겨서 찍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끈끈이대나물'이라는 꽃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실제로 처음 보는 꽃이었는데, 이런 하천길에 피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포토샵으로 누끼를 따놓은 느낌이라 재밌기도 했고요.
개화시기가 6~8월이라고 하는 거 보니 지금이 딱 피어 있을 시기는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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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도 예뻐서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이 꽃 역시 처음 보는 것 같아서 나중에 찾아 보았는데요.
이건 '개양귀비' 꽃이라고 합니다.
꽃은 보통 5월 경에 핀다고 하던데 6월 중순까지도 잘 피어 있었습니다.

여기 꽃길을 걸으면서, 꽃이 많이 피는 봄에 오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와도 이렇게 좋은데
벚꽃이 피거나 각종 꽃들이 많이 피는 봄 혹은 가을에 오면 진짜 너무 예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천안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도 이 천안천 꽃길에서 벚꽃을 처음 구경했다고 하더라고요.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여기에 와서 벚꽃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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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위로 쭉 솟아 있는 꽃들이 길 옆으로 나란히 이어지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남겨 보았어요.
보통 나무가 있을 것 같은 자리에 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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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기억에 남았던 건 이 분수였습니다.
저희 동네 하천에는 이런 시설이 전혀 없는데, 여기는 이렇게 시원하고 예쁜 분수가 작동하고 있어서 보는 순간 텐션이 확 올라갔답니다.

이 천안천 프로그램 분수는 6월 20일부터 조기 가동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분수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금 가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주변에서 아이들이 놀고 하는 것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한 바퀴 돌면서 느낀 건데 꽃도 그렇고 분수도 그렇고 
여기는 평범한 하천길 같으면서도 은근히 볼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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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경을 보면 또 보통의 하천길 같지만, 막상 걷다보면 저처럼 볼 게 많다고 느끼실 거에요.
꽃길을 조성한 것부터, 천안천을 걸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여러 장치를 해놓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 저희 동네 하천길을 따라 걸을 땐 금방 무료해져서 왔던 길을 도로 돌아갈 때가 종종 있는데요.
천안천은 걸으면서도 그런 무료함이 덜 느껴졌습니다.

또 지금과 같은 여름도 좋고, 위에 말씀드렸듯 꽃이 많이 피는 계절도 좋고. 언제든 와서 걸어도 자연친화적인 곳을 걷는 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해가 떨어진 저녁쯤, 이 천안천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과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천안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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