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논산에 가장 먼저 세워진 향교, 은진향교

충남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 19

2024.06.25(화) 13:30:02 | 일상의 소중함 (이메일주소:aegi0000@naver.com
               	aegi00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여행지 외에도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어 갑작스레 방문하고 둘러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다녀온 은진향교가 그런곳이었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1

좁은 마을길을 지나는데 골목 입구에 커다란 갓을 쓴 조형물이 보였고 무슨의미로 가져다 놓은건지 궁금하던 찰나에 은진향교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향교가 있어서 골목 입구에 이런 조형물을 만들어 둔 것 같았는데 갓을 쓴 조형물에 이끌려 잠시 차를 세워 은진향교를 둘러보았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2

향교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 이곳은 독특하게도 홍살문 양옆으로 주택들이 늘어서 있고 이곳에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향교를 마주합니다.
은진향교는 논산에 있는 3개의 향교 중 하나로 논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이기도 합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3

향교를 찾아 가는 길은 심심치 않도록 골목을 꾸며두었습니다.
여름이 되며 나무들은 무성하게 자랐고 골목 벽에는 조화를 걸어 두고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4

오래된 집의 느낌과는 다르게 바닥은 너무나 깔끔하게 깔려 있어 조금 이질감이 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바닥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 걷기에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을 구석구석 피어난 꽃들이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이야기해줍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5

골목길을 조금 걸어가니 은진향교가 보였는데 향교 바로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었습니다.
초행길인데다 갑작스레 오게 된 곳이라 홍살문 앞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었는데 조금 덥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바람에 소소한 골목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6

외삼문을 지나면 바로 앞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고 학생들의 교육공간이었던 명륜당과 양 옆으로 유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 서재를 마주합니다.
은진향교는 처음부터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며 고려 우왕 6년에 은진면 용산리에 세워졌다가 조선 인조 20년에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명륜당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어졌고 제법 깔끔하게 보존이 되었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7

외삼문 앞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250년 정도 되는 나무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처음 외삼문으로 들어왔을때 탁 트인 모습이 아닌 은행나무가 앞읖 가로 막고 있어서 당황했는데 오랫 동안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무줄기가 3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한그루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알길이 없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8

은진향교는 아담했습니다.
명륜당 뒤쪽으로 가면 계단 위에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이 있는데 건물사이의 공간이 좁은 편이어서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9

내삼문을 지나 대성전을 마주하는데 대성전에서는 봄, 가을에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조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향교는 본래 인재양성과 지역민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능과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제향기능이 있었지만 교육제도가 바뀌면서 현재의 향교는 대부분 제향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10

대성전 벽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이렇게 망가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 보수를 통해서 다시 깔끔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11

대성전 옆에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어떤 비석인지 알수는 없었는데 상태를 보아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것 같았습니다.
해설사분이 계셨다면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향교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갔을텐데 안내문을 읽으며 조용히 둘러보니 알아가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논산에가장먼저세워진향교은진향교 12

향교를 둘러보고 오른쪽에 난 대나무숲길을 따라 잠시 걸었습니다.
대나무숲 맞은편에는 감나무가 빼곡한 밭도 있고 조용한 시골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잠시 둘러본 은진향교에서 특별한 것은 찾지 못했지만 논산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향교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중학교가 향교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향교가 마을의 중요한 교육기관이었으며 논산시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향교라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이 유서깊은 마을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향교에 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가을이면 또 생각날 것 같은 은진향교, 은진향교 가까이에 논산11경에 속하는 관촉사와 탑정호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은진향교
충남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 19

 

일상의 소중함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