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0.JPG)
지난 토요일 비 소식이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아침에는 흐리기만 하고 비가 안 와서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논산에 있는 반야사에 다녀왔답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동굴법당의 신비로움을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1.jpg)
초여름인데도 날씨가 한여름 날씨처럼 너무 더워서 새벽에 출발하였답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반야사에 도착했는데 흐렸던 날이 맑게 개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찰 입구로 향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2.jpg)
사찰로 올라가는 길에 커다란 플라타너스 한 그루가 햇빛을 받아 초록 이파리들이 더욱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였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3.jpg)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4.JPG)
사찰로 들어가는 길이 참 예뻤답니다. 초록 초록한 나무들과 양옆으로 핀 하얀 꽃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며 이쁨을 뽐내고 있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5.jpg)
봉선화 꽃도 벌써 활짝 피어 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답니다. 어린 시절 시골집 담 밑에 심어 꽃이 피기가 무섭게 꽃잎을 따서 열 손가락에 엄마가 정성스레 손톱에 물들여 주었던 추억이 떠올랐답니다. 다시 올 수 없는 추억에 가슴이 아련해졌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6.jpg)
반야사로 들어서니 정면으로 대웅전과 약사여래불이 보였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찰 내에 사람들은 없었답니다. 조용하고 한적하여 여유를 갖고 둘러보기 좋았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7.jpg)
이곳 반야사는 논산시 가야곡면에 있는 사찰로 산 아래로 지어진 대웅전도 있지만 동굴 안에 있는 동굴 법당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석회 광산이었던 옛 폐광산을 활용하여 만든 법당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피서지로도 손색없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라고 합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8.jpg)
대웅전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고요한 사찰에 아름다운 소리를 전해주었답니다. 저도 귀를 기울여 조용히 풍경소리를 느껴보았답니다. 제 마음도 고요해지면서 힐링이 되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09.jpg)
대웅전 왼쪽으로 약사여래불이 산위 바위에 우뚝 서 있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0.JPG)
반야사 동굴 법당으로 가는 계단이 보이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입구 가까이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스치며 시원함을 느꼈답니다. 동굴 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잠시 여름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1.jpg)
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모임의 장소라는 의미를 가진 '용궁회상'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답니다. 부처님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2.jpg)
계단을 따라 안으로 더 내려갈수록 시원함이 더 해졌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일정 온도가 유지되어 따뜻하다고 법당 안에 계시는 보살님께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3.jpg)
법당 안의 화려한 조명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법당 안에는 천수관음보살이 모셔져 있었답니다. 초 하나를 구입하여 불을 밝히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고 동굴 법당을 나왔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4.jpg)
넉넉하고 인자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포대화상의 미소에 저 또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강아지 한 마리도 절에서 함께 생활하나 봅니다. 부처님의 마음을 닮아서 그런지 짖지도 않고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5.jpg)
위험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는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기의 석회광산으로 석회를 채취하기 위해 파놓은 동굴이라고 합니다. 그 길이가 20여 킬로미터나 된다고 하는데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된 상태로 두어 낙석 위험이 있어 안전상 출입을 금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6.JPG)
석회광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쪽으로 웅장한 모습의 바위들이 그림처럼 있었답니다. 바위틈에서 죽지 않고 살아가는 나무들의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7.jpg)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1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8.jpg)
동굴 법당과 석회동굴을 보고 나오면서 작은 돌로 돌탑을 쌓으며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빌고 세 개의 작은 불상 앞에서 소소한 소원도 빌어보았답니다.
![신비로운반야사의동굴법당 2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15/IM0002108619.JPG)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반야사는 해마다 방문객 수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주변 자연경관과 함께 석회 절벽과 동굴 법당도 구경하시고 멋진 추억도 남기시면 어떨까요? 규모는 작지만 특색 있고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사찰이었답니다. 저 또한 동굴 법당은 처음이라 새롭고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반야사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길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