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문화원, 아름다운 전통혼례식 개최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이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을 잇기 위해 마련한 전통혼례식이 서천군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천문화원은 지난 27일 문화원 앞마당에서 신랑·신부의 가족들과 친지, 하객 4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전통혼례가 성대하게 치러진 것.
올해 전통혼례 주인공 부부는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같이 하며 6년여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특히 신랑 이모씨는 서천군미술협회 지부장을 역임하며 서천의 예술발전에 기여하는 등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날 혼례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탄 꽃가마가 혼례장으로 들어오며 전통혼례가 시작되었다. 신랑 측이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신부 측에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신부가 서로에게 절을 하는 교배례, 신랑·신부가 서로 술을 마시는 합근례 등의 전통예법에 따른 순서로 많은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진행되었다.
서천문화원 최명규 원장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 남녀가 서천문화원 전통혼례를 통해 하나가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늘 혼례식을 올린 부부의 가정에 이날의 기쁨보다 앞으로 더 큰 기쁨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2024년 하반기에 두 번째 전통혼례식은 오는 가을 서천문화원 잔디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