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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을 넘어 흥(興)을 노래한 ‘논산아리랑’

2024.05.29(수) 17:50:08 | 놀뫼신문 (이메일주소:art7art@naver.com
               	art7art@naver.com)

한을넘어흥을노래한논산아리랑 1



지난 5월 22일 개최되었던 ‘논산아리랑’ 런칭 토크쇼에서 김홍신 작가는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 정든 오늘 밤 더디 새소서, 더디 새소서’라는 고려시대 가요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와 ‘가시리’를 인용하며, “두 노래 모두 이별의 아픔을 담은 노래로 우리나라 전통 정서인 한(恨)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리랑’ 또한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는 것처럼 이게 모두 한이 맺힌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홍신 작가는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이제 이렇게 괜찮은 나라가 됐으니, 이제부터는 흥의 민족, 흥의 나라가 돼야 한다”며, “‘논산아리랑’은 아리랑의 전형인 한(恨)을 넘어 흥(興)이어야 한다”고 노랫말의 깊은 의미를 천명했다. 
‘논산아리랑’ 노랫말은 논산의 지정학적인 생태 환경과 역사, 시류, 민의 그리고 논산의 명소와 먹거리 등을 한데 모아 불가마에 쇳물 녹여내듯 논산의 모든 것을 한 소절씩 맛깔스럽게 구성해 놓았다.
‘논산아리랑’ 런칭 토크쇼에서 마이크를 옮겨 받은 박세환 작곡가는 “논산을 대표하는 곡을 만들면서 부담감도 없지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노랫말에 중점을 두었다”며, “논산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가사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로 어떻게 만들까하는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고 작곡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본인도 훈련받았던 육군훈련소의 힘찬 기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기상나팔 소리를 굿거리장단에 맞춰 2절과 3절 사이 간주에 태평소 연주를 도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 6월 6일, 워너뮤직에 공식 음원으로 출시하며 세계 무대 진출

지현아 명창은 “‘논산아리랑’은 런칭 되자마자 오는 6월 6일 세계 3대 음원배급사 중 하나인 ‘워너뮤직’을 통해 음원이 출시된다”며, “본인의 국악 솔로버전과 정경 바리톤의 성악 솔로버전 그리고 듀엣버전 등 세 가지 버전이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우리의 ‘논산아리랑’이 세계 무대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지난 3월, ‘논산아리랑’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녹음을 앞둔 무렵, 지현아 명창과 박세환 작곡가 그리고 필자는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을 방문한 후 논산시청 안성률 보좌관을 찾았다. 그때 안성률 보좌관이 정경 바리톤을 소개해 줬다. 
사실 바리톤 정경은 성악계에서 워낙 명성이 자자했던 터라 쉽사리 도움을 요청할 입장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의 어머니들이 그랬듯이 세상만사에서 여리디여린 여자의 용단이 큰일을 해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듯이, 듀엣버전의 파트너를 찾고 있던 지현아 명창은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정경 바리톤에게 달려갔다. 
지현아 명창의 정중하면서도 당돌한 요청이 마음에 들었는지 ‘논산아리랑’ 곡을 받아본 정경 바리톤은 “같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승락했다. 그런데 정경 바리톤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인의 능력과 인맥을 동원해 ‘논산아리랑’을 워너뮤직 공식 음원에 출시하며 세계 무대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욱 고마운 것은 본인이 진행하는 생방송을 녹화방송로 돌려놓고 논산시민을 위해 “6월 10일, ‘논산아리랑’ 제작발표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논산아리랑’이라는 대서사시가 김홍신 작가, 박세환 작곡가, 정경 바리톤, 지현아 명창의 열정 속에서 충청 양반정신과 논산 선비정신의 혼이 깃들며 완성된 것이다. 
“황산벌 들녘 태평성대요, 금강 물결 춤사위로 흐르고, 탑정호 물보라 무지개라, 아리 아리 아리랑 논산아리랑”이다.

한을넘어흥을노래한논산아리랑 2

 

‘논산아리랑’ 노랫말의 의미

우선 ‘황산벌 들녘 태평성대’를 노래한 1절은 충절의 고장을 가장 먼저 앞세운다. 그 충절의 동맥은 끊어지지 않은 채 백제, 고려, 조선으로 맥을 이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은진 반야산의 미륵불은 고려 민중의 희망봉이 되었고, 은진·연산·노성의 서원들은 무지몽매한 세상을 밝혀주는 스승이 되었다. 더욱이 사계 김장생 선생이 세운 돈암서원은 기호유학의 본산이 되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역사의 소용돌이 때마다 피로 물들었던 황산벌 들녘이 이제는 태평성대를 구가하게 되어 백제의 힘 누런 황토의 땅 놀뫼의 저력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금강물결 춤사위’를 노래한 2절은 충청의 젖줄 금강을 주목한다. 금강 상선약수의 곡선은 누님 치마폭처럼 부드럽고, 그 동선은 인생역정의 순리를 가르쳐 준다.
산과 물을 품고 있는 논산은 개태사 쌍계사와 같은 고찰과 그를 품은 산들이 노성천 연산천 논산천 물에 발 담그면 천지합일의 수채화가 된다.
물길, 불길이 시대사의 길라잡이가 되는 곳 근대화의 발상지, 성인들이 태어나고 오간 땅 논산이고 강경이고 연무이다.
‘탑정호 물보라 무지개’를 노래한 3절은 논산의 젖줄 탑정호에 시선을 맞췄다. 연장 5천 리에 달하는 탑정호 수로는 논산평야 곳곳을 고루고루 적셔주는 생명수이기에 논산의 오곡백과 특작물들을 고루 적셔준다. 그리하여 논산에서는 딸기뿐 아니라 양촌의 곶감, 연산의 대추, 상월 고구마와 강경젓갈 등 국내 굴지의 농수산물 축제가 면면히 이어져 식도락의 먹거리 천국이다.
논산은 탑정호 물안개, 물보라가 생활 속에 피어나는 오색찬란 무지개마을이다.


한을넘어흥을노래한논산아리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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