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배방을 방문한 이유는 배방에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배방에는 1999년에 아산에서 3번째로 개관한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벌써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만큼 전통의 흔적이 남아 있는 멋진 도서관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건물의 노후화와 작은 규모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배방도서관이 이번달 기존 도서관 옆 부지에 개관하였는데 지상 3층과 넓은 규모의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독특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건물의 반절은 도서관이며 다른 반절은 배방읍의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스프츠센터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물명도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이다. 

오늘은 도서관을 주로 살펴볼 예정이다. 도서관의 오른쪽에 주로 도서관 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도서관 입구에도 오른쪽에 도서관 안내가 적혀 있다. 

도서관 입구에는 예약대출 서비스가 있다. 책을 비대면으로 예약 대출 할 수 있는 서비스라니 예전에는 책 뒷면에 대출카드를 작성하고 사서선생님을 거치지 않고서는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것조차 어려웠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정말 놀라운 문명의 발전을 느낄 수 있다. 

도서관이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른도서관에 비해 포스터가 적지만 그래서 하나하나 포스터가 눈에 잘 들어온다. 

이번에 개관한 도서관을 직후에 방문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다. 일단 안내 게시판 옆에 키오스크 형태의 추가 안내게시판이 있는데 안내 게시판 외에도 회원정보를 인식하는 안내단말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방도서관은 개관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연과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 이야기하였 듯이 배방도서관만의 특별함은 운동시설이 있다는 것이다. 1층에는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다. 수영장에 대한 안내사항이 옆에 잘 안내되어 있다. 옛날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금 구분되어 있는 느낌이었지만 최근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일명 '갓생'이라고 부르는 육강형인간을 지향하는 문화가 생겨나다보니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운동과 독서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스포츠센터와 도서관이 함께있어 서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고 서로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최근들어 둘 모두 이용하는 이들 특히, 열람실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를 하다가 잠깐 운동을 하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다.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 홀에는 여러의자와 동물 모양의 의자들이 있고 큰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오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실내지만 자연에 와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1층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지만 자칫 답답할 수 있는데 넓은 공간활용으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스크린 뒤에는 비밀공간이 있는데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편하게 걸어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밖에서 부모님이 아이들의 안전을 살필 수 있는 통창 유리창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조용히 불록쌓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있다. 아이들 크기에 맞춰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 나도 어릴적 저런 작은 크기에 앉아 독서를 했을텐데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다. 

어린이들이 자료등을 찾아 볼 수 있는 PC존도 마련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오면 일반 도서과 진열되어 있고 1층보다 더욱 다양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요즘 도서관의 트렌드 중에 하나는 다양한 분위기의 독서공간의 조성과 공간의 분리인듯하다. 예전에는 통일된 공간에 책상이 길게 나열되어 책을 읽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별개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프라이빗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이번 도서관은 넓은 채광이 들어올 수 있는 다양한 창가 자리가 인상적인데 창가자리에 편안한 분위기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쇼파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을 둘러보면서 신기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책상위에 독서대가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독서대를 챙겨다녀야 해서 사물함이 별도로 있지 않는한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거나 책을 불편한 자레소 읽어야 했는데 지금은 기본적으로 자리에 독서대가 마련되어 있어 나에게 맞는 자세와 자리를 골라 책을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잡지 책들이 고급스러운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다. 

2층 로비로 나오면 별도의 휴식공간이 있다. 

2층에는 1층의 수영장 못지 않은 엄청난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바로 다양한 운동이 가능한 정말 넓은 강당이다. 도서관과 강당이 한 건물에 공존하다니 정말 특벽하다. 중앙에는 대형스크린이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3층에도 이어서 도서간이 있다. 3층 도서관에서는 창가자리에 작은 쇼파가 있어서 책을 찾아 곧장 책을 펴볼 수 있는 비밀공간들이 있다. 

도서관에는 문화강좌를 하는 강의실이 있기도 하다. 커뮤니티센터가 전체가 도서관이 아니다보니 자료열람실 안에 강좌실이 있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배방도서관에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있다. 책장 옆에 책의 분류가 크게 적혀 있는 것이다. 책장이 비스듬하게 배치되어 있고 책장의 분류가 크게 되어 있어 멀리서부터 책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층에는 멋진 공간이 하나 있는데 바로 3층 테라스 공간으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책을 읽다가 바람을 쐬러 나갈 수 있어 환기가 될 수 있다.

3층 중앙에는 바 테이블의 형태가 있어 카페 분위기를 만끽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배방도서관은 새로 개관한만큼 책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제공하며 운동하는 공간이 있어 도시의 여가생활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된다.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충남 아산시 모산로 18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