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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조선의 팔도의 구분 1414년 그리고 지금 2024년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491

2024.03.01(금) 19:57:09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정성덕신공건천체극대정계우문무예철성렬광효대왕(恭定聖德神功建天體極大正啓佑文武睿哲成烈光孝大王)이라는 외우기에도 긴 시호를 썼으며 고려의 가장 큰 정적이었던 정몽주를 죽이면서까지 조선의 발판을 만들었던 인물 이방원을 말하는 것이다. 태종은 승하할 때까지 개명없이 흔히 쓰이는 꽃다울 방(芳)과 멀 원(遠) 자를 휘로 계속해서 사용했다. 1,400년에 즉위한 이방원은 왕권에 위해가 될만한 것은 모두 제거하며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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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2월 24일은 정월대보름이었다. 2월 14일 초콜릿을 먹었다면 2월 24일에는 호두를 먹어야 될 것 같은 날이지만 아쉽게 부럼깨보기는 해보지는 못했다. 세시풍속일이기도 한 이날에 해미읍성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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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년은 태종에게 매우 경사스러운 소식이 있었던 해이다. 세자로 삼은 세종과 소헌왕후 심 씨(沈氏) 사이에서 1414년(태종 14) 10월 한양 세종의 사저(私邸)에서 문종이 태어났다.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기틀을 마무리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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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년에 태종은 민주지산(岷周之山) 삼도봉(1176m)을 기점으로 충북, 전북, 경북등 전국을 팔도로 나누었다. 삼도봉은 당시 행정구역의 기준이었다. 그만큼 의미가 있는 봉우리가 삼도봉이었다. 그리고 서산의 해미지역에 충청도 덕산으로부터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을 옮겼다. 그것이 해미읍성이라는 역사의 시작이었다.
 
초콜릿처럼 달달하지는 않더라도 오곡밥과 부럼은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 색인 오방색 ‘황·청·백·적·흑’을 나타내는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인 오곡밥이 왠지 생각이 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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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에 들어가면 바로 보는 것이 조선시대 주요 병영깃발이다. 이곳에서도 대오방기를 볼 수가 있다. 진중에서 방위를 나타내던 큰 군기다. 색깔이 오곡밥과 닮아 있다. 청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 등사기가 바로 그것이다.  

정월대보름에 마시는 대표적인 술인 귀밝이술은 대보름 아침 식사 전에 귀가 밝아지고 좋은 소식만 듣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시는 청주다. 귀가 밝아진다는 의미는 600만 불의 사나이나 소머즈처럼 멀리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소통이 잘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산에서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해미읍성에서는 볏가릿대 세우기와 민속문화 체험, 간월도에서는 굴을 부르는 군왕제,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는 달 관측 등 풍성하고 다양한 대보름 행사가 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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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에서도 방위가 있다. 세종은 문종이 태어나자 경복궁 동쪽에 세자를 위한 공간을 설치하고 세자는 떠오르는 태양이라 하여 그 거처를 동쪽에 두어 동궁이라고 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완연한 봄의 기운이 풍겨 나올 것이다. 동궁을 마치 봄을 상징하여 춘궁이라고 했듯이 떠오르는 한 해의 기운이 만연하게 피어난다. 

해미읍성의 내부에는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나무들은 이미 꽃이 피어나고 나뭇잎을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봄은 이미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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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게 되면 환한 얼굴을 하고 있는 큰 보름달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어떤 임금이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인장의 네 면에 구름 속을 나는 용을 조각한 '만기여가(萬幾餘暇)'는‘임금의 온갖 정무 속에서도 잠시 여가를 즐긴다'는 뜻이 새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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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년 해미로 충청도병마절도사영으로 옮기게 했던 태종은 세종에게 1418년 왕위를 물려주고 섭정을 하며 상왕으로 있다가 8년이 된 1421년 문종이 세자가 되자 태상왕이 되었다가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났다. 올해는 해미읍성이 이곳에 자리한 것이 610년이 되는 해다.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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