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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광복단 결사대를 조직한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 273-2

2024.02.27(화) 01:09:57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시에 들어서서 한훈 기념관으로 향하는 길은 국방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입니다.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국기를 차례로 지나고,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계룡산 방향으로 길을 달립니다. 1993년 해군본부가 이전하면서 계룡시는 삼군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국방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방수도 계룡시
▲ 국방수도 계룡시

삼군본부로 들어가는 정문 바로 앞에 2021년 한훈 기념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왜 이곳에 건립되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곳이 한훈 선생의 생가터라고 합니다. 기념관 마당에는 우물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과거 집터에 작은 샘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기념관에 들어서니 새 건물이라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전시관 들어가는 입구에는 한훈 선생과 부인 유응두 여사의 흉상이 서 있습니다. 한 분은 독립운동가로, 배우자는 독립운동가의 부인으로 얼마나 험난한 인생을 사셨을까 생각이 듭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한훈 선생과 부인 유등두 여사
▲ 한훈 선생과 부인 유등두 여사 

전시관에 들어서기 전 한훈 선생과 관련된 독립운동 이야기를 영상으로 먼저 만나봅니다. 흑백 필름 속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은 비장하고 결의에 가득 찼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주인공들을 마주하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전시관 - 영상관
▲ 독립유공자 한훈 전시관 - 영상관

전시관으로 들어섰습니다. 흰 벽에 조명을 환하게 밝혀 놓았고, 사진과 글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벽은 더 깨끗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영상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영상관

전시관은 당시의 시대상이나 한훈 선생의 활약상을 뒷받침해 줄 만한 유물이 부족한 관계로 대부분 선생의 일대기를 시기에 맞춰 정리해 놓았습니다. 천천히 전시관을 걸으며 당시의 상황을 읽어 나갑니다. 한훈 선생과 독립운동가 김상옥 선생의 만남도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독립운동에 발을 디뎠던 홍주의병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한훈 선생의 가장 큰 행적은 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원을 받아 결성한 광복단 결사대에서의 활동입니다. 이 결사대는 독립군 모병과 암살을 주 목적으로 하였는데요. 특히 암살단을 선발하여 조선 총독과 정무총감, 을사 오적을 포함한 민족반역자 암살을 결의했다고 합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홍주의병 참여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홍주의병 참여

대한민국임시정부 간판 옆에 김좌진, 한훈, 김상옥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은 독립운동 역사에서 그의 위치를 짐작해 볼 수 있게 합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선생은 1920년 사이토 총독을 처단하려고 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19년간 감옥 생활을 하게 됩니다. 감옥에서도 단식 항쟁을 하다가 중병에 걸려 형 집행정지로 출소되어 이곳 신도안 정장리에서 활동을 이어가다가 광복을 맞게 됩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감옥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감옥

해방 이후 한훈 선생은 광복단 신도지부를 설립하고 단장이 되었습니다. 해방은 되었지만 국내의 어수선한 정치 상황 속에서 진정한 자주독립국가의 수립을 위해 광복단을 창립하였고, 그 이후 신도안에 머물렀습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광복단 신도지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광복단 신도지부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광복단 신도지부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광복단 신도지부

선생의 유물도 몇 점 전시되어 있는데요. 사용하시던 권총과 칼, 벼루, 담뱃대, 도장과 도장집, 일기수첩 등이 남아 있습니다. 평생을 독립운동가로 사셨으니 유품이 많지 않아 좀 아쉽습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한훈 선생 유품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한훈 선생 유품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한훈 선생 유품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한훈 선생 유품

해방된 조국에서 할 일이 많았을 텐데요. 6.25 전쟁 중 반공주의 성향을 드러낸 선생은 극우 인사로 지목되어 체포되었고, 납북 당하던 중 안타깝게도 학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광복단 역시 활동이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납북 중 학살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납북 중 학살

1968년 선생은 독립운동 업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을 받게 됩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건국훈장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건국훈장

독립운동가의 시간을 걸어서 마지막 닿은 곳은 관람객이 써 붙인, 서생에게 보내는 무궁화 편지입니다. 이곳은 지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생들의 단골 체험 장소인데요. 많은 학생들이 한훈 선생의 인생을 배우고 간다고 하니 좋은 역사 교육의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무궁화 쪽지 쓰기
▲ 독립유공자 한훈 기념관 - 무궁화 쪽지 쓰기


한훈 기념관
충남 계룡시 계룡대 1로 35
문의 전화 : 042-840-2347
관람 시간 : 09:00~18:00 (주말 및 공휴일 쉼)
관람료 : 무료
주차 : 삼군본부 정문 옆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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