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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걷기 좋은 힐링 명소 공주 계룡산 능선의 계룡저수지

공주 걷기좋은길 계룡저수지 산책로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1016-11

2024.02.21(수) 19:57:27 | 걷는 여행자 (이메일주소:dayee0@naver.com
               	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길었던 겨울이 끝을 향합니다. 코 끝으로 전해지는 공기는 한결 포근해졌고 곳곳으로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걷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네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던 날 공주의 걷기 명소인 계룡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공주 계룡저수지
▲ 공주 계룡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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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저수지는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와 하대리에 걸쳐 있는 저수지는 1964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충남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되었네요. 제방 아래 주차장 쪽에서 시작되는 둘레길은 3.5km 약 1시간 30분 코스입니다. 계룡산과 어우러진 탁 트인 저수지를 따라 멋진 경관을 즐기게 됩니다.

계룐저수지 산책로 주차장
▲ 계룐저수지 산책로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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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고 있는 계룡저수지 수문
▲ 물이 흐르고 있는 계룡저수지 수문

주차장에 도착하여 데크길을 따라 저수지로 오릅니다. 높은 제방 한편으로 들판으로 물길이 이어지는 수문이 있고 작은 공원도 보입니다. 뚝방 건너편으로는 취수탑이 보이고 계룡산과 어우러진 능선 사이로 넓은 저수지가 시원한 풍광을 선사합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맑았던 하늘은 달려가는 한 시간 만에 순식간으로 변하여서는 잿빛 구름이 파란 하늘을 덥어버렸습니다. 2월의 날씨는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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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저수지 산책로
▲ 계룡저수지 산책로

계룡저수지 산책로에는 곳곳으로 전망 데크가 설치되었고 산책로도 안내됩니다.
저수지는 흙댐 형식으로 유역면적은 1,574ha, 유효 저수량은 471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붕어 등 민물고기가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유명하였는데 올해부터는 수질개선과 생태환경보호를 위해 낚시금지구역 지정이 추진됩니다.

3.5km에 이르는 산책로는 데크길과 마을길이 교차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마을 안쪽 데크길의 경우 노후화로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대략 1/2 지점으로 한 바퀴 전체를 돌러보실 분들은 마을 끝자락에서 산길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또한 왕복코스로 걸으면 저수지 한 바퀴를 돌아보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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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저수지로 연결되는 계단
▲ 계룡저수지로 연결되는 계단

도로와 인접한 데크길은 대나무 군락이 형성된 계단을 통과하며 계룡저수지로 연결됩니다. 이어 마을 초입까지 길게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그러한 길을 걷다 보면 계룡산의 위치가 변화하는 신비한 경험도 하게 됩니다. 산책로 초입 저수지 건너편 오른쪽으로 위치하였던 산은 점점 앞으로 나아갈수록 정면으로 바뀌었다 능선 아래 소나무길을 통과할 즈음으로는 그 모습이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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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룡산
▲ 데크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룡산

데크 전망대 쉼터
▲ 데크 전망대 쉼터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시간여 걸었음에도 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속에 잠긴 버드나무와 수초가 어우러진 들판은 여전히 겨울이지만, 코 끝에 전해지는 공기에서는 시나브로 봄이 찾아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걷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서는 수시로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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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저수지 산책로는 빠름과 느림이 교차합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빠른 걸음의 운동코스이고 외지인들에겐 계룡산 능선과 어우러진 호수를 즐기는 느린 여행지입니다. 여행자에게는 늦은 저녁의 일몰과 파란 하늘과 맞닿은 저수지가 아주 유명하지만 흐린 날의 정취 또한 좋았습니다. 전망대와 쉼터가 나타날 때마다 한참을 머물며 주변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또한 정자형 벤치에는 시화도 설치되어 잠시 문학적 감성에도 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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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시작과 함께 오른쪽으로 이어졌던 계룡산이 어느새 정면으로 와 있습니다.
데크길과 마을길이 이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수변과 맞닿았던 데크길은 저수지 한가운데로 나아갔다 갈대 군락으로 이어집니다. 바싹 마른 갈대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네요.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마을 초입에서 건너다보이는 계룡산
▲ 마을 초입에서 건너다보이는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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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시작되면서 산과 물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나만의 사색을 즐기었던 시간을 지나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 지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논과 밭이 이어지는 벌판과 주택이 이어지며 풍경 또한 변화무쌍합니다. 잠시 잊었던 일상의 회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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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물 들판이 어우러진 계룡저수지는 누구나 가볍게 걷기 좋았습니다. 2월 지나 3월이 시작되면서는 하루하루 풍경 또한 달라지겠습니다. 버드나무의 새순이 올라오고 작은 풀들이 생기를 더해주고 가장 늦게 갈대군락 사이로 새순이 올라올 봄을 걷기 여정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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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저수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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